23~27일 대구 엑스코 열려
글로벌 150개 기업 전문가 총출동
에너지전환 및 에너지안보 위기 논의

세계가스총회(WGC) 전시회장의 모습. 사진=WGC2022
세계가스총회(WGC) 전시회장의 모습. 사진=WGC202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전례없는 글로벌 천연가스 수급 대란 속에 대구에서 세계가스총회(WGC)2022가 열려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회는 글로벌 유통물량의 95%를 차지하는 업체들이 가입해 있는 세계가스연맹이 주관하며, 최근의 에너지안보 이슈가 심도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2022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박봉규)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및 전문가들과 함께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안보 이슈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는 세계가스연맹이 주최하고 한국가스연맹이 주관하며 한국가스공사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가스총회는 그동안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행사의 핵심 주제로 반영해 왔다.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서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대해 전세계 에너지 기업들의 대처 방안은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봉규 위원장은 “에너지 업계에서 전통적으로 다뤄왔던 에너지 전환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 안보를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4년여간 차분하게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총회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함께 기조발표, 정상대담, 현안토론 및 부대회의 등 다양한 회의를 통해 전세계를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 대표들의 향후 전망 및 기업정책, 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150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장(전시면적 1만1629㎡)에서는 가스 관련 신기술 및 장비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국내 가스기업 종사자들에게는 가스 산업의 미래와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학습기회를,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세계가스총회가 열리기는 일본, 말레이지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유럽연합(EU)은 올해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 천연가스 양을 기존 대비 1/3로 줄이고 이를 LNG(액화천연가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 한동안 글로벌 LNG 수급시장은 굉장히 타이트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 조사기관 라이스타드에너지는 최근 발표에서 올해 글로벌 LNG 수요량이 4억3600만t을 기록해 공급량 4억1000만t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은 장기계약 물량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을 현물시장에서 구매해야 한다. 이로 인해 아시아 물량까지 유럽으로 향하면서 아시아 가격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북아 LNG 현물가격은 MMBtu당 20달러 초중반이지만 동절기로 갈수록 올라 올해 3월 기록한 역대 최고 수준인 50달러 중반 내지는 그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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