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체코 수소 산업계와 함께 양국 수소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25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체코 현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과 함께 ‘체코 수소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선 두 나라의 수소산업 및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이어진 상담회에서 우리나라 10여개 기업과 체코 40여개 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기업들은 미팅에서 각 기업의 사업 내용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특히 한수원은 이번 포럼에서 페트르 메
수소전문기업 지필로스가 독일 수전해솔루션 업체인 H2 Core systems와 싱가포르 H2ERA 등 수소전문기업들과 그린수소사업 공동 추진 및 상호 기술교류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지필로스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메세 2024(Hannover Messe 2024)’에서 친환경 그린에너지 기술을 알리며 해외 진출 및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수전해시스템 상용화 및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지필로스는 독일 수전해솔루션 업체인 H2 Core systems와 싱가폴 H2ERA 등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수전해 핵심기술인 전해조 기술과 제조 능력, 공급망 확대 등의 수소 사업에 관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독일 H2 Core Systems는 확장 가능한 모듈식 전기분해 시스템을 개발, 제조 및 유지 관리하고 확장 옵션(연료 전지, 압축기 및 다양한 저장 옵션)과 결합해 완벽한 플러그 앤 플레이 에너지 공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H2ERA는 수소 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PEM을 통한 수소 생산용 전기분해, 수소 저장, 운송, 충전소, 차량용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포괄하는 에
수소를 중심으로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이용을 촉진하는 전략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부산대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는 지난 23일 부산 농심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수소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연계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올해 두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세미나는 송락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전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장)이 ▲수소와 재생에너지의 지속가능성 ▲글로벌 동향, 생산 방법 (수전해, 스팀 메탄올 개질 등) ▲저장 기술 (압축, 액체화, 수 저장 및 운송 시스템 ▲경제적 측면 등에 관해 발표했다.이어 나온 임희천 에프씨아이 기술고문(UNIST 기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과 응용 (자동차, 발전 등) ▲수소와 재생에너지의 상호작용과 혜택 ▲재생에너지-수소 경제의 확장 가능성 ▲수소 및 재생에너지 연계에 따른 환경 이점 등에 관해 발표했다.송락현 연구원은 강의를 시작하면서 “국가별로 환경이 다른 재생에너지는 ‘민주적이지 않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캐리어’로서 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고체산화물수전해시스탬(SO
수소전문기업 미코파워가 국토교통부 주관 ‘한-영 양자협력형 국제공동연구개발’ 사업에 지난 19일 최종 선정됐다.24일 미코파워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국책과제는 한-영 연구단의 국제 협력체계를 기본으로 국내에선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허연숙 교수가 주관, 중앙대학교와 아키테코그룹, 미코파워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영국에선 Data Clarity Limited의 Ben Atack 주관으로 노팅엄 대학과 A.R.C Retrofic Solution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이번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목표는 신재생에너지 네트워크 설계·운영 최적화 모듈 개발이다. 이 경우 건물 커뮤니티의 발전량 및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의 최대화가 가능해져 에너지 수요처의 보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도시의 신재생 보급률과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열·전력 부분의 부하 대응이 가능한 최적 운영전략과 연계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운전 최적화와 운영 방안을 도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국내 미니 수소도시 건립 확대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미코파워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수소 혼입 연료전지 실증, 연료전지 부분부
“무리하게 진행하면 여기저기서 곡소리 날 것 같아요.”지난 2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 관계자는 오는 6월 개설될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입찰 일정을 9월 이후로 미뤄줄 것을 정부에 여러 번 요청했다.정부 간담회에 참석했던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에 “시장 설계안이 다음 달쯤 확정된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봐선 차라리 연기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첫 시장 개설이라고 정부는 줄곧 공언해 왔지만, 올해 입찰에 제대로 참여할 사업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푸념이 나온다.전력 당국에 따르면 올해 CHPS 개설 물량은 6500GWh로, 원칙적으로는 석탄-암모니아 혼소, LNG-수소 혼소, 연료전지 등 모든 기술이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석탄-암모니아 혼소가 당분간 CHPS 시장을 이끌 유력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수소의 경우 운송 선박이나 액화 기술이 상용화되지 않은 데다, 국가 간 탄소 이동협정 체결도 변수여서다. 올해 CHPS 시장에서 낙찰받을 발전기 대부분은 석탄-암모니아 혼소일 것이라는 관측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정부도 상용화를 포함한 모든 여건을 고려해 일찍이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위한 인
“수소연료전지는 수도권과 같은 인프라 밀집 지역에서 계통 안정화를 추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분산 자원이다.”19일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에 따른 민간 시장 확대방안’ 세미나에서 김정숙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사무국장은 ‘분산법 시행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비즈니스 모델 확대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대표 박희정)이 개최한 이날 행사엔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관심을 가진 사업자 100여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기를 생성한다. 이때 수소 분자가 이온화되면서 이동한 전자를 통해 전기를 만들고 열에너지도 함께 발생한다. 업계에선 수소연료전지의 이 같은 특성을 분산자원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장점은 소음과 진동이 적고, 날씨와 관계없이 전기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별도의 송전탑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다른 태양광 등 비해 규모 면에서 높은 전기 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화학반응을 통해 발생한 배열을 회수해 지역난방도 가능하다. 수도권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하기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와관련, 김정숙 사무국장은 사업모델로 콜드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태화강역과 장생포(울산항역)가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으로 연결된다.울산시는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지이자, 세계적인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태화강역 일대 및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결하는 ‘수소트램 운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총 사업비는 235억원이며 태화강역과 장생포에 각각 정거장을 설치하고 기존의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4.6km 구간을 정비해 연결한다.울산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선로 활용을 위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화강역 맞은편에 조성되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을 관람하고 울산항역까지 수소트램으로, 울산항역에서 장생포고래특구까지는 셔틀 버스로 이동해 둘러볼 수 있게 된다.이 구간에는 정원 200명의 무가선 수소트램(3칸, 1대)이 투입된다.연간 200톤의 청정공기를 내뿜는 무가선 수소트램을 세계 최초 상용화하면서 박람회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수소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세계적인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환경적 재탄생이 이루어지는 삼산·여천 매립장,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정부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설치된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본격 운영된다.환경부는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준공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광현 세운산업 대표이사,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영락 인천광역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앞서 세운산업은 SK E&S 와 공동으로 참여한 환경부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2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70억원의 60%인 4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올해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여의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일일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울산 서부권 수소차량 이용자들의 편리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울산시는 17일 울주군 삼남읍 언양시엔지(CNG)충전소(신화리 980-1) 현장에서 울산지역 13번째 수소충전소인 ‘삼남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날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서범수 국회의원,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김재홍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장, 나윤호 경동도시가스 사장, 원기돈 어프로티움 사장 등 관련기관 및 기업·마을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특히 수소충전소 구축
포항시는 지난 15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과 시험·평가장비 사용 기업 등으로 구성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포항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두산퓨얼셀, SK에코플랜트, 햅스 등 협의체 가입 기업 30개 사와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안종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에너지실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포항지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출범식에서 신경종 포항테크노파크 수소클러스터 추진단장은 회원사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현황과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입주 예상 시기, 구축 장비 목록 등을 공개했다.이후 클러스터 입주 의향을 가장 먼저 밝힌 ㈜햅스, ㈜에너지앤퓨얼, ㈜에프씨아이를 포함한 5개 사에서 포항시, 경북도와 총 4만984㎡ 부지에 1,150억원을 투자, 약 6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시는 향후 기업 집적화 유망 지역을 요건으로 하는 수소특화단지 유
수소경제 이행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을 그려가는 전북자치도가 청정수소 산업지도를 다시금 그려낸다.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수소분야 전문가‘전북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전북자치도는 지난 2019년 수립한 1차 기본계획에 대한 성과분석과 함께,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 및 환경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한다.용역을 맡은 전북연구원은 오는 12월까지 ▲자동차‧탄소‧조선 등 주력산업과의 연계방안 ▲동부권·농어촌 연계 균형발전 모델 등을 아우르는 단기 5년
서부발전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민간기업과 협력해 청정에너지인 그린수소를 더욱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했다.9일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에너지기술연구원, 테크로스와 ‘태양광 발전 연계 변동 부하에 대한 차세대 알카라인 수전해 설비 실증 성공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서부발전 등 3사는 지난 2021년 1월 수전해 핵심기술 개발, 핵심 소재 성능향상, 셀 면적 확대, 스택 및 보조시스템 개발·제작 등을 목표로 연구에 들어가 이달 초 50kW급 수전해 설비 실증을 마쳤다.수전해란 전기로 물을 분해해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2024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4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은 수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지적재산권 획득,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경남테크노파크가 산업통상자원부(H2KOREA), 경상남도, 김해시의 지원을 받아 2022년에 이어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12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선정된 기업은 시제품 제작, 지적재산권 획득, 기술이전 등 총 9개 지원 분야 중 기업 수요에 따라 자율
지필로스는 서울 코엑스 A홀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2024(Korea Smart Grid Expo 2024)'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올해 14회를 맞는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 2024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 ESS 산업 발전전략 추진, 전기차 충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전’, ‘분산에너지 산업전’, ‘EV충전인프라 산업전’으로 구분, 에너지 신산업 제품 및 솔루션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지필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효율적,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용 전력변환시스템(PCS; Power Conversion System) 기술을 선보인다.지필로스의 전력변환시스템은 배터리 전용 제어모듈을 내장하고 있어 직접 제어 및 고속 통신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배터리 상태(충전량, 장애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과 동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제공한다.또한100kW 단위 스택 모듈 타입의 시스템으로 250kW, 750kW, 1MW 컨테이너형(10ft)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용량에 따른 확장성
전고체 배터리를 더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밝혀졌다. 안전한 배터리 시스템 개발 등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정성균 교수팀은 충전된 양극과 할라이드계 고체 전해질 사이의 열 안정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연관성을 밝혔다.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는 리튬이온전지는 화재와 폭발의 위험성이 큰 유기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이런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대체품으로 비연소성의 무기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ies, ASSB)가 주목 받았다.무기 고체 전해질 중 한 종류인 황화물 고체 전해질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분야의 유망 소재로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황화물 고체 전해질과 전극 사이에 생기는 폭발성 분해 생성물로 인해 열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됐다.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라이드계 고체 전해질을 활용했다. 황화물 고체 전해질에 비해 산화 안정성이 뛰어나 양극과 복합체를 이룰 때 주로 사용된다.특히 할라이드 고체 전해질 중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LIC(Li3InCl6)와 충전된 NCM622 양극을 혼합한 복합체를 만들어 열 안정성에
오는 6월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시행을 앞두고 수소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CHPS에 참여할 사업자에게 각종 사업상의 위험이 전가된 시장설계 탓에 향후 시장이 제대로 작동할지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CHPS는 사업자가 입찰 시 제출한 가격으로 15년짜리 장기 전력 공급계약을 맺는 Pay-As-Bid 방식을 골자로 한다. 전력 당국이 공개한 ‘청정수소 발전시장 운영계획(안)’을 보면 상한가격 내에 입찰가격을 제시하지 못한 사업자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전력 당국은 이런 시장설계를 내놓은 이유에 대해 ‘소비자 부담 사전 방지’에 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오히려 사업자의 입찰가격만 올리는 모순적인 구조라는 반응을 보인다. 사실상 발전사와 연료 공급사에 모든 위험을 떠넘긴 결과, 그에 상응하는 프리미엄이 입찰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밖에 없어서다.특히 향후 15년간 원자잿값 및 환율 등의 변동과 발전기 이용률을 예측해 고정가격 형태로 입찰가격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 논란이 된다. 수소업계 관계자는 “하나같이 입찰 시점을 기준으로 미리 예단하기 어려운 사항들인데, 이 모든 리스크를 반
광양시에서 첫 수소버스가 출고돼 운행을 개시했다.이번에 운행을 시작한 수소버스는 관광버스로, 그동안 수소승용차에 집중했던 광양시 수소차 보급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수소 버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안에 관광버스 8대를 추가 보급하고 오는 8월부터는 수소 시내버스 2대도 도입할 계획이다.시는 올해 약 71억원(국비 58억, 도비 10억, 시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구입 보조금으로 1대당 수소 고상버스 3억7000만원, 수소 저상버스 3억9000만원을 지원한다.구입 보조금을 감안하면 민간이 부담하게 될 비용은 수소 고상버스
전라남도는 지난 3월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여수 묘도에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5개 기업과 3조 9200억원 규모의 기회발전특구(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투자협약식에는 김영록 지사, 제스퍼 하이켄스 에코로그(ECOLOG) 최고사업책임자 등 5개 기업 대표와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여수 묘도에 청정수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처분, 청정수소를 활용한 열과 전기 생산까지 이뤄져 전남에 전주기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클러스터에 투자할 예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에서 LNG 저장 및 공급 시설을 신설하고, 이를 기화해 수요기업에 제공하고 ▲린데코리아는 LNG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며 ▲에코로그는 이 과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통해 해외 폐가스전에 저장한다.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묘도열병합발전에서 수소 혼소 LNG열병합발전에 사용하고 ▲묘도연료전지발전에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열 및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이를 통해 묘도에 수소 생산, 저장·운송 및 활용까지 수소산업 핵심 생태계가 조성돼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탈
앞으로 높아질 청정수소 해외 의존도를 고려할 때 수소·암모니아도 석유나 가스처럼 안보 자원으로 인식, 이에 상응하는 비축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정책제안이 나왔다.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비축정책 방향 연구’에서 “올해 시행 예정인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CHPS)에 따라 2030년 이전부터 필요한 청정수소의 전량을 거의 수입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라며 수소·암모니아 비축을 위한 정책을 조속히 검토하자고 주장했다.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수소·암모니아의 상당 비중은 국제교역을 통해 도입해야 하는데, 2030년 무렵에는 수입 비중이 80%에 근접해 사실상 전량을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특정 에너지원을 해외에 의존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뒤따른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주장이다.특히 해외 생산 청정수소를 국내로 들여올 때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론 ▲수출국의 자원 무기화 및 정치적 불안정 ▲기술적 문제·인적 실패로 인한 사고 ▲수소 이송 장애 발생 ▲재생에너지나 물 부족 ▲수소 생산설비나 주요 원자재 부족 등이 꼽혔다.김 연구위원은 “가까운 장래에 이런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현실화
두산퓨얼셀의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두산퓨얼셀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함께 개발 중인 선박용 SOFC의 핵심부품 셀스택(Cell Stack)이 세계 3대 선급협회 중 하나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SOFC가 선박 환경 테스트를 통과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일반적으로 선박에 설치되는 전기·전자 장비들은 온도, 습도, 진동, 경사, 전자기파 등에서 실제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극한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