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조동건 박사가 ‘OECD/NEA 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RWMC)’ 의장단(Bureau)에 선임됐다.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에 따르면 1975년에 설립된 RWMC는 원자력 규제기관, 방사성폐기물 전담기관, 연구기관의 전문가가 모여 사용후핵연료, 고준위폐기물, 중저준위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위원회다.현재 RWMC 의장단은 미국, 프랑스 등 원자력 폐기물 관리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국이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참여하여 관련 활동을 해왔으
유럽연합(EU) 회원국들 가운데 15개 국가에서 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원 비중(2022년 기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EU의 계획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간헐성 등 재생에너지의 특성상 원전 비중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지난 27일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최근 발간한 ‘국제에너지·지원 분석’에 따르면 EU 국가별 에너지원 구성은 상이하나, 2022년 EU 회원국 중 15개국에서 재생에너지가 에너지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재생에너지가 EU 역내 에너지 생산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EU 전체에서 역내 생산된 에너지 중 에너지원별 비중을 보면 ▲재생에너지(43%) ▲원자력(28%) ▲고체화석연료(19%) ▲천연가스(6%) ▲원유(3%) 순을 기록했다.국가별로 살펴보면 몰타가 재생에너지 비중이 100%를 차지했으며 라트비아가 99.6%, 포르투갈이 97.8%로 압도적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보였다. 아일랜드와 덴마크도 에너지원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이 각각 54.1%, 50.9%를 기록하며 절반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토니아와 네덜란드는 각각 40.8%, 35
원자력산업협회가 전 세계 6개 협회와 함께 원자력발전 증대를 위한 기반 조성과 투자 촉진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22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2024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에너지정상회의(Nuclear Energy Summit)에 참가해 전 세계 6개 협회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2024 IAEA 원자력에너지정상회의(NES)’는 국제 원자력계 최고위급 회의로, 지난해 12월 COP28에서 합의된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에 원자력이 포함됨에 따라 넷제로 달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IAEA와 벨기에 정부 주최로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국제행사다.이번 성명서에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KAIF)를 비롯해 ▲세계원자력협회(WNA) ▲유럽원자력협회(Nuclear Europe) ▲미국원자력협회(NEI) ▲영국원자력산업협회(NIA)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 ▲캐나다원자력산업협회(CNA)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성명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NES 개최지지 및 원자력산업계의 협력 의지 표명 ▲안정적인 청정
HD현대가 세계 해상 원자력 분야 첫 국제 민간기구 설립을 주도한다.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 Nuclear Energy Maritime Organization)’를 글로벌 원자력 선도 기관들과 공동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영국 런던에 사무국을 둔 NEMO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해상 환경에서의 원자력 배치, 운영 및 해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표준과 규정을 수립하고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NEMO에는 HD현대를 비롯해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Terrapower), 원자력 발전소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EC), 영국의 로이드선급(Lloyd Resister), 용융염원자로 분야 혁신기업 덴마크의 시보그(Seaborg) 등 7개국, 총 11개의 원자력 분야 선도기업들이 참여한다.HD현대는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했으며,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원자력 선도기업들과 함께 SMR 공동연구를
HD현대가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에 나선다.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 서던컴퍼니(Southern Company), 영국의 코어파워(Core Power)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현지에서 용융염(熔融鹽)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 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 원자력 적용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혁신형 SMR 등의 인허가 심사에 필요한 규제체계 정비 작업을 이끌어갈 수장에 규제기관 출신의 전문가와 원자로 개발자가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말 신설한 ‘SMR 규제연구 추진단’의 신임 단장직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면·발표평가를 진행해 김인구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부원장과 김교윤 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책임연구원 등 2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김인구 전 KINS 부원장은 오랜 시간 원자력 안전 규제와 인허가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1990년부터 KINS에서 재직하면서 KINS 연구정책단장, 원자력심사단장과 부원장을 역임했다. IAEA 원자력안전기준위원회, OECD/NEA 원자력규제위원회 등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한국이 원전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의 규제업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김교윤 전 KAERI 책임연구원은 한양대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KAERI 동력로개발부장, 해양원전개발센터장과 원안위 원자력안전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원자로 연구개발 현장에 오래 머물며 실무능력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지난해 말 원안위는 올해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제원자력기구와 함께 원자력 분야 교육자 양성을 목표로 교재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2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연구원 국제원자력연수관(INTEC)에서 ‘대학 수준 원자력과학기술 교육교재 개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에는 11개 IAEA 회원국의 원자력 과학기술 전문가 24명이 모여 ‘국제원자력과학기술아카데미(INSTA; International Nuclear Science and Technology Academy)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유기풍, KINGS)는 상임이사인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경영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제11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16개국 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KINGS 학생들 대다수가 원자력 및 에너지 산업 분야의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들이며 올해 졸업생은 지난 2022년 2월 입학했으며 한국인과 외국인(15개국)은 각 25명으로 동수다.외국인 졸업생은 남아공과 인도네시아 각 4명, 나이지리아 3명, 폴란드와 케냐 각 2명, 체코, 튀르키예, 브라질,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이집트, 가나, 우간다, 요르단 각 1명씩이다.한국인은 한수원 재직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으며 한국전력공사 4명, 한국전력기술 및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각 2명을 비롯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동서발전, 태양엔지니어링 등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 25명이 학위를 취득했다.유기풍 총장은 “지난 2년간 국내외 학계·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의 연구 및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써 온 결과, 지난해에는 IAEA-INMA 석사 프로그램 인증 취득하고 원자력산업학과 박사과정 교육부 인가를 획득하는 등 큰 성취를 이룸으로써 학교 위상을 한층 강
“전국 26기의 원자력발전소, 약 1만2000대에 이르는 회전·전력 설비를 매일 철통같이 감시·진단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원전 설비 자동예측진단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죠.”지난달 27일 한수원 중앙연구원 ‘통합예측진단(AIMD) 센터’에서 만난 예송해 책임연구원은 “경주 본사 원전 종합상황실의 조기경보 시스템 등이 각 발전소의 운전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감시한다면, 이곳에선 주요 핵심설비의 고장징후를 찾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발전소별 100여대 설비 자동진단…6명으로 가능한 비결은 ‘AIMD’한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지능형 감시 진단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1단계로 경주 본사 원전 종합상황실 ‘E-타워’에 구축된 조기경보 시스템을 포함한 약 20개의 감시시스템은 2016년쯤 기술 개발을 마쳤다. 전국 원전의 주요 운전 변수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2017년부터 원전 설비 자동예측진단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E-타워에서도 각 원전의 운전 현황을 감시하면서 설비 고장징후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운전 변수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제11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이다.정재학 신임 회장은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 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20년간 근무하며 방사선규제단장, 방폐물규제실장, 방폐물안전연구PM, 법령기준실장직을 두루 역임한 방사성폐기물 안전분야 전문가다.국무조정실 주요 정책과제 자문위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전문위원, 원자력기금 사업추진위원 및 원자력연구개발계정 운영위원,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원자력전문위원, IAEA 방폐물안전기준위원회(WASSC) 위원, OECD/NEA 방폐물관리위원회(RWMC) 규제자포럼 집행위원, 한국원자력학회 학술이사직 등을 역임했다.학회에서는 학술이사, 총괄연구분과위원장 겸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연구분과위원장과 학술지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지난 2년간 학회의 제10대 임원으로 부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에너지환경전문위원 및 원자력·핵융합소위원장과 원전해체글로벌경쟁력강화협의회 공동회장직도 맡고 있다.정재학 신임 학회장은 “지속가능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반 구축을 위한 법제화가
“120m 땅속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곳의 암반은 중생대에 형성된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어요. 사용후핵연료를 가둔 금속용기를 뚫고 들어온 지하수가 암반의 균열을 따라 지표면까지 어떻게 퍼지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있죠.”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서쪽 끝에는 지하동굴이 있다. 총길이 551m, 최대 심도 120m에 이르는 이 동굴 안에는 ‘지하처분연구시설(KURT)’이 T자 형태로 들어서 있었다. KURT 입구에서 만난 김진섭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고준위 방폐장을 짓기 전에 공학적 방벽과 천연방벽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지 검증하는 곳”이라며 “말 그대로 연구시설인 만큼, 사용후핵연료가 아닌 전기 히터와 추적자를 활용해 안전하게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전모를 쓰고 KURT에 들어서자 서늘하고 축축한 기운이 느껴졌다. 동굴 벽면과 천장 곳곳에는 지하수의 흐름을 측정하는 장치가 링거처럼 꽂혀 있었다. 방폐장에 가장 큰 위험 요소인 지하수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는 시스템이다. 벽면에서 나온 지하수는 배수로를 통해 동굴 끄트머리에 있는 집수정을 향해 흐르고 있었다.“구리와 주철로 만든 용기에 사용후핵연료를 담은 뒤 벤토나이트라는 완충재를 부어
지난 11월 초 외신에선 미국 원전 설계업체인 뉴스케일의 첫 번째 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가 전력 수요자를 구하지 못하고 비용이 급증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을 연일 보도했다. 아이다호에 건설하는 카본 프리 파워프로젝트(CFPP)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6개 지자체가 공급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여기엔 전력 구매 약정 용량을 기존 120MW에서 2024년 1월까지 사업 규모(426MW)의 80%인 370MW로 늘리지 못할 경우 투자비 전액 환급과 사업 탈퇴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잦은 원전 설계 변경과 함께 발전비용이 처음 예상보다 50% 넘게 늘어나자 10개 지자체가 빠지면서 프로젝트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미국 정부가 뉴스케일을 지원하기 위해 십수조 원의 자금지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CFPP 이외에도 24기 용량을 구매하겠다는 수요자들이 나와 사업 무산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프로젝트 무산 여부가 아니다. 3.5세대 가압 경수형인지 4세대 비경수형 모델인지도 주변부의 문제에 불과하다. SMR은 전세계에서 80종 이상이 개발 중인데 대부분 개념·기초 설계단계에 불과하다. 뉴스케일은 그나마 상세설계 단계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유기풍, KINGS)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2주간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인허가 지역 간 교육훈련과정‘Interregional Training Course on Licensing and Construction Preparation and Oversight of Nuclear Power Plants’(INT 교육과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INT 과정에는 체코, 폴란드, 헝가리,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등 신규 원전건설에 관심이 있는 15개국의 원전산업계에서 5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실무진 21명이 참여했으며, 한수원, 한국전력, 원전수출산업협회, 원자력환경공단, 두산에너빌러티가 교육과정을 지원했다.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신규원전도입국 사업자측의 사업관리와 규제기관의 인허가 과정을 위해 부지선정, 사업관리, 기자재 조달, 시공, 시운전 등 한국의 우수한 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국내·외 11명의 전문 강사진이 참여했으며, 각국의 참여자는 각국의 원전도입 현황과 직면하고 있는 관심사를 발표했다.이번 INT과정의 대다수 참가자는 교육프로그램과 전반적인 행정 지원 등 모든 측면에서 대단히 만족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운전을 위한 원전 관리방안과 계속운전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24일 한수원(사장 황주호)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경주 힐튼호텔 회의장에서 IAEA 원전 관리 관련 국제 네트워크(LMNPP Network) 회원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계속운전을 위한 원전 관리방안, 국가별 계속운전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국제포럼 진행했다고 밝혔다.IAEA LMNPP Network는 IAEA가 회원국들의 원전 계속운전 관련 지식과 원전 가동기간에 따른 열화관리 경험 등을 공유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회장 강문자)는 1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학회에 따르면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제1회 처분자연유사 워크숍-심층처분에서의 자연유사연구 역활, ‘International Workshop on Technology Development Status for Wolsung#1 Decommisioning’, ‘방사성핵종 흡탈착 거동 연구 및 소재 개발 현황’,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안전성 평가 연구개발 현황’, ‘방사성폐기물 고화처리기술 현황 및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조의 포화 시점은 코앞으로 다가왔고, 임시 건식저장시설 설치는 원전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찮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의 제정은 아직 요원한 가운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2023년 추계학술발표회를 열어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31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회장 강문자)는 1일부터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발표회에는 ▲제1회 처분자연유사 워크숍-심층처분에서의 자연유사연구 역할 ▲월성 1호기 해체 기술개발 국제 워크숍 ▲방사성핵종 흡탈착 거동 연구 및 소재 개발 현황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안전성 평가 연구개발 현황 ▲방사성폐기물 고화처리기술 현황 및 계획 등 다양한 주제로 워크숍이 준비됐다.또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함께 ‘핵비확산을 위한 한-IAEA 추가의정서에 따른 확대신고’ 워크숍을 개최해 각 기관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학술발표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중장기 중·저준위방폐물 처리·처분 계획 설명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주관하는 고준위방폐물관리 전문인력양성 대학원 지원사업 설
국내외 사용후핵연료 전문가들이 모여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필요한 핵심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국제기구, 해외 고준위 전담기관과의 협력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사업단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3개 부처가 공동 예타사업 형태로 설립된 단체다.이번 포럼은 사업단의 주요 기술개발성과와 해외 주요국의 기술개발 현황 등을 국민과 공유해 이해증진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포럼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 기구(OECD/NEA), 해외 방사성폐기물 전담기관 등 해외 주요 인사와 국내 고준위 방폐물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을 다뤘다.박태현 산업부 원전환경과장은 축사에서 “기술적 안전성과 검증된 데이터를 토대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핀란드·스웨덴 등 기술 선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수
IAEA의 권고에도 우크라이나가 안전 문제가 지속되는 자포리자 원전의 증기 생산을 유지하기로 했다.17일(현지시간)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6기의 원자로 중 5호기를 냉온정지 상태에서 고온정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존에 고온정지 상태였던 4호기는 냉온정지 상태로 바꾼다.유럽 최대의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포격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9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시설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심각한 원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가동을 멈춘 것이다.이에 따라 원자로 6기 가운데 5기는 내부 온도를 100도 아래로 떨어뜨린 냉온정지 상태에 있다.그러나 남은 1기는 100도 이상으로 두는 고온정지 상태로 유지해왔다.고온정지 상태의 원자로에서 나오는 증기를 저장탱크에 모아둔 액체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용도로 쓰기 위한 것이다. 증기는 폐기물 처리 외에도 원전 주변 지역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쓰인다.기존에는 4호기가 고온 정지 상태였으나 4호기를 냉온 정지로 바꾸고 5호기를 쓰겠다는 계획이다.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을 앞두고 증기를 포기할 수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들을 보도했다
국내외 원자력 안전, 규제, 원전 운영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개발 중인 선진원자로의 비상대책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최신 동향과 기술개발 정보를 공유했다.1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한국원자력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이날부터 4일간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비상대책 및 대응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27개 IAEA 회원국의 원자력 안전, 규제, 원전 운영 분야 전문가 약 60명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된다. 기후변화 저감을 위한 원자력 발전의 역할과 함께 SMR 및 초소형로(Micro-reactors, MR)의 비상대책 및 대응 분야에서의 최근 기술개발 정보를 공유하고 IAEA 회원국의 역량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비상대응 역량은 원자력 사건이나 사고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IAEA는 국제법적 체제에 기반해 국제 비상대책 및 대응(EPR)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전기준, 가이드라인, 기술도구 등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회원국들이 비상대응 능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 워크숍에서 IAEA 전문가들과 회원국 전문가들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유기풍, KINGS)은 지난 9월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7차 정기총회에서 국내 대학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INMA(International Nuclear Management Academy, 국제원자력경영아카데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IAEA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은 총회와 별도로 진행됐으며 미하일 츄다코프(Mikhail Chudakov) IAEA 사무차장(DDG,Deputy Director General)이 유기풍 KINGS 총장에게 INMA 인증서를 수여했다.INMA는 IAEA 회원국 대학 원자력 응용프로그램 및 원자력 기술관리에 중점을 둔 석사 학위과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특히 원자력 안전에 직결되는 경영관리와 리더십의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지침을 제공하고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KINGS는 인증획득을 위해 4년 전부터 IAEA에 문을 두드렸고, 지난해 3월 1차 평가를 수행했고 올해 5월 최종 평가를 받았다.2차에 걸친 실사 평가에는 IAEA와 유럽 대학 교수로 구성된 3명의 원자력 전문가가 방한해 5일간 엄격한 검증을 실시했다는 후문이다.한 평가위원은 평가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