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1 13:22
환경부가 그동안 운영했던 공공 급속충전기를 민간에 이양하는 첫 번째 매각 입찰에서 SK에너지 계열사 ‘대한송유관공사’가 주요 권역을 모두 차지했다. 입찰로 나온 4개 권역 중 지리적 특성을 가진 제주를 제외하고 3개 권역을 낙찰받은 것이다. 이처럼 거대 자본과 원만한 사업 역량을 고루 갖춘 대기업의 충전 시장 공략은 앞으로도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31일 전기차 충전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매각 입찰’ 결과 A권역, B권역, C권역을 대한송유관공사가 낙찰받았다. 높은 입찰가격과 충전 서비스 실적, 사후관리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A, B, C, D 등 4개 권역 중 3개 권역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D권역은 휴맥스모빌리티 계열사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가 낙찰받았다. 양사가 최종 계약을 완료하면 5년 동안 이양받은 충전기를 운영하게 된다.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공공 급속충전기 총 6230기 중 4622기를 단계적으로 민간 시장에 이양하기로 했다. 우선 1차 시범사업으로 A권역(41기, 서울·인천 등), B권역(26기, 충청·전라 등), C권역(27기, 강원·경상 등), D권역(41기, 제주)으로 구분해 매각 입찰을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