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학회 발전연구회 창립 10주년…“코로나 이후 시대 새 패러다임, 전력시장 적용”
강승진 전기위원회 위원장 “불완전한 전력시장, 규제 및 정치 논리 대신 시장원리로”

대한전기학회 발전연구회 ‘4차 산업혁명 대비 발전 분야 기술토론’에서 이승현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한전기학회 발전연구회 ‘4차 산업혁명 대비 발전 분야 기술토론’에서 이승현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한전기학회 발전연구회(위원장 이승현)가 15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2020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전문 워크숍에 참가, ‘4차 산업혁명 대비 발전 분야 기술토론’을 열었다.

이승현 위원장은 “올해는 발전연구회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기”라며 “이산화탄소 감축, 신재생발전 등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대비 기술 및 에너지효율 향상, 발전설비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공유해 국내 발전산업 발전에 일조하고자 노력해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발전연구회 하계학술대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뉴 노멀로 전개될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찰하고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출구를 함께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강연을 진행한 강승진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전력산업 정책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승진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계와 국내가 아울러 에너지 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국제 에너지 수요는 6%, 국내 에너지 수요는 1.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과거의 전력산업 패러다임이 통합과 독점체제였다면 현재는 분산과 경쟁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전통적 에너지 자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현재 전력 수급계획과 관련한 다양한 요구를 우리가 수용할 수 있을지 고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시장은 아직 불완전하고 제도 개선 요소가 다분하다”면서 “에너지전환 정책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규제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제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 위원장은 “결국 가격으로 관심이 귀결되는 만큼 에너지 가격 결정은 탈정치화가 필요하다”면서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가격 결정 방식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