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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기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에너지정책은 제대로 된 공론화 거쳐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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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김병기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위원장

▲노조 창립 17주년을 맞았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사람으로 치면 성인이 돼가는 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련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시련의 시기를 잘 극복하면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노조 위원장을 맡았다.
에너지 정책은 국가 백년대계이다. 사상이나 이념, 정권, 정당, 정파를 떠나 미래 세대와 국가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에너지 정책마저도 정권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문제다. 그래서 무엇이 정말로 국민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노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하루하루가 다 기억에 남는다. 노조 위원장을 맡은 후 겪은 일련의 사건이 작은 사안들이 아니었다. 소통을 강조했던 현 정부가 에너지 정책에서 불통에 가까운 일방통행을 벌이고 있다.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신규 원전 백지화 등의 과정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진행된 것이 아니다.

▲한수원 이사회가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 원전 4기 백지화를 의결했다.
정부가 암묵적으로 지시를 하고 한수원은 정부 정책에 따라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모든 결정은 미래 세대를 생각하고 소신 있게 내려졌으면 한다.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면, 이를 지적하고 직언할 수 있는 올바른 사실을 전해야 한다. 이런 책임이 있는 사람들도 단순히 지시에 따르고 수동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법적투쟁을 포함한 홍보, 교육, 집회 등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다 해나갈 계획이다. 한수원 노조원이기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활동해나갈 것이다. 에너지 정책은 제대로 된 공론화를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 국회의원, 전문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구성해 에너지 정책에 대한 공론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담아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도출해야 한다.

▲끝으로 못 다한 말이 있다면.
먼저 국민들에게 한수원 노조가 미래 에너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원전이 필요 없다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다. 에너지 정책은 전기요금 등 국민의 삶과 맞닿아 있다.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사실을 제대로 알아주시고 많은 도움과 협조 부탁드린다.
우리 한수원 노조 종사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정부 정책으로 사기 저하와 일자리 불안감 등을 겪고 있다. 이는 원전운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조가 최선을 다해 조합원의 생존권인 일자리를 지키고, 추가적으로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함께 노력해서 위기를 극복해나갔으면 한다.
작성 : 2018년 08월 09일(목) 13:36
게시 : 2018년 08월 10일(금) 09:29


조재학 기자 2jh@electimes.com        조재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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