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서비스 강화 위한 ‘누구 버튼’ 18일 출시
SK텔레콤 정식 ‘오픈 플랫폼’은 10월 공개 예정
첫 번째 ‘누구’ 모델 올해 말 단종, 연말 스피커 기능 강화된 신제품도 선보여

SK텔레콤이 11일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LED조명과 인공지능스피커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제품 ‘누구 캔들’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의 출시를 계기로 ‘누구’의 주 이용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힌다는 복안이다. ‘누구 캔들’의 수유나 취침, 독서 등 특정한 용도에 최적화된 테마등을 통해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테마등 이외에도 ‘누구 캔들’에는 모두 17가지 색상의 조명이 있다. 흰색, 청색, 분홍 등 13가지의 일반색과 색채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이다. 더불어 누구 앱 가운데 ‘지정색 설정’ 카테고리에서 별도의 새로운 색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발표회에서 시연한 '누구 캔들'의 기능에는 무지개나 모닥불, 오로라, 싸이키 등 4가지 애니메이션 효과도 있어, SK텔레콤이 이용자에게 ‘등’으로서 용도에 충실한 ‘누구 캔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SK텔레콤은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며 이용자의 아침을 깨우는 ‘선라이즈 모닝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선라이즈 모닝콜’은 설정한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조명의 밝기가 점차 밝아지고, 설정시간이 되면 완전히 밝아진 조명과 함께 자연의 새소리를 담은 ASMR이 울리며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기상을 돕게 된다.

또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의 출력이 ‘누구 미니’보다 3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누구 캔들’은 풍부하고 디테일한 오디오 사운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이용자는 ‘누구 캔들’을 이용해 날씨 확인, 감성대화, 주문음식 배달, 라디오 청취 등 30여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누구 캔들’의 가격은 14만9000원 정도로, 소비자들은 SK텔레콤의 출시이벤트를 통해 7만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는 SKT의 신제품 ‘누구 캔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LED시장을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 등에 따르면 국내 LED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7조1540억원, 2017년 7조4400억원 등이었다. 국내 LED시장은 오는 2019년에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품출시 발표회에서는 SK텔레콤의 ‘T맵’ 강화방안도 나왔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은 “자동차 역시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비게이션에서 AI운전비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사업부장은 구체적으로 자동차 운전대에 부착해 ‘T맵×누구’의 이용편의 제고를 목표로 한 ‘누구 버튼’을 오는 18일 출시할 계획을 전했다. ‘누구 버튼’은 이벤트를 통해 3만명에게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SK텔레콤은 AI내비게이션 ‘T맵×누구’를 출시한 바 있다. 내비게이션기능과 검색, 전화와 문자 수발신, 음악감상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T맵×누구’를 이용하기 위해 ‘아리야’라는 호출어 대신 ‘누구 버튼’을 눌러 편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T맵×누구’의 음성인식률이 다소 떨어진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지적이 있었다.

한편 이상호 사업부장은 ‘누구 캔들’ 제품발표회에서 ▲올해 말 스피커음질이 향상된 ‘누구’ 신제품 발표 ▲첫 번째 ‘누구’ 모델 단종 ▲지난 5~6월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SK텔레콤 ‘오픈 플랫폼’ 10월 출시 등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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