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보다 기술 日보다 가격경쟁력 앞서”

사지 메트 Development Services GM(오만)
사지 메트 Development Services GM(오만)

“한국제품은 중국보다 기술경쟁력에 우위가 있으며, 일본보다 가격경쟁력이 앞섭니다.”

오만 ‘Development Services’의 GM인 사지 메트는 중국, 일본과 비교하며 한국제품의 강점을 설명하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이번이 네 번째 방문으로 한국이 익숙하다는 그는 동아시아에서 수출상담회가 열리면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어 동아시아 시장에 밝다.

메트는 한국 중소기업이 품질만 앞세우고, 국제인증을 등한시하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제품 품질은 뛰어나지만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증이 필요하다”며 “품질보다 인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제품 품질이 뛰어나도 인증이 없으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제품인증비용 부담이 크다보니 재정적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이 인증보다는 품질개선에 힘쓰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업체가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 “기술·가격경쟁력을 갖춘 만큼 국제인증 등 부족한 부문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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