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LED 시장을 주도해온 일본 업체들의 안방에서 UV LED 기술력을 선보였다.

최근 LG이노텍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치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LED Japan 2017’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UV LED를 현지 고객에게 직접 보여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ED Japan은 일반 조명용이 아닌 살균, 의료, 제조 등에 사용되는 특수 LED 전문 전시회로 약 300여개 업체가 참여, 최신 기술과 응용 제품이 대거 소개됐다.

LG이노텍은 LED Japan 2017에서 UV 파장과 광출력 특성에 최적화한 30여종의 UV LED 패키지와 독자 개발한 살균용 모듈을 선보였다.

UV LED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는 광원으로 200~280나노미터(nm)는 UV-C, 280~315nm는 UV-B, 315~400nm는 UV-A로 구분한다. 파장별로 사물이나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 살균, 의료·바이오, 제조 등 여러 분야에 사용된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기’를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278nm 자외선이 세균 DNA를 파괴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의 세균을 제거하는 혁신 제품이다.

살균기는 에스컬레이터 가동 내내 손잡이를 지속 살균하고 설치 및 관리가 간편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정수기, 에어워셔 등 생활 가전용 살균 UV-C LED 모듈,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직수형 정수기에 장착돼 품질을 인정받은 ‘코크 살균 모듈’, 제조 현장의 경화(硬化) 장치에 많이 쓰이는 UV-A LED도 전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은 현지 LED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진입하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도 “경쟁사가 생각하지 못한 혁신 제품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출력 UV LED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