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대표 조석래)가 글로벌 자동차 조명 전문 제조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거래처인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와 발레오(Valeo) 등 자동차용 램프사외에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통한 국내외 자동차 조명 전문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최근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업체인 글로벌기업 ZKW에 협력업체로 등록되면서 수주확대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 사드 영향 타개를 위해 SGM, FORD, 재규어, 지리자동차, 장성기차, 상해기차 등 현지 로컬 자동차 메이커들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안정적 영업망 구축과 함께 거래처 다변화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와 이란에 대한 공략도 활발하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금호에이치티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벌브 적용율이 매우 높아, 기존 공급처인 타타 자동차, 인도닛산 외에 최근 공급을 시작한 인도 제1의 자동차사인 마루티수즈끼를 통해 향후 수익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경제제재 해제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이란 자동차시장은 금호에이치티가 전년도 벌브판매의 최대 실적을 거둔 곳이다.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지난해 못지않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회사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이어가면서 제품군의 다변화로 시장 범위 또한 넓혀가고 있다”며 “단순한 자동차용 램프의 LED모듈만이 아닌 서브조립공정을 추가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플렉시블 배선판(FPCB)을 내재화하는 등 내부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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