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정밀한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전국에 운영되는 미세먼지 측정기의 측정오류를 최소화하고 측정데이터의 신뢰도 향상으로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미세먼지 예보를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자동으로 미세먼지 무게를 측정하는 로봇 시스템을 국내 대기분야 정도검사기관 최초로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인체 위해성과 환경에 대한 악영향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중국발 황사 및 국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미세먼지 측정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이 요구되고 있다.

KTL이 도입한 미세먼지 측정기기 등가성 평가는 미세먼지 예보에 사용되는 측정기가 정확하게 측정되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브랜드와 모델별 미세먼지 측정기의 데이터 편차를 줄여 정확도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 방식이다.

KTL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온·습도 및 시험자 등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최소화해 100만분의 1g의 미세먼지 무게 차이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정확하고 정밀한 측정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측정 대비 약 5배 신속하고 24시간 상시 가동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측정이 가능하다.

이원복 KTL 원장은 “국가적으로 미세먼지 우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정확하고 정밀한 측정 기술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며 “이번 정밀 측정 시스템 도입으로 국민 건강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