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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피그말리온 효과와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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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규 한전 강남지사 부장/前 인재개발원 책임교수
긍정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그리만 교수는 “실패와 절망을 극복하려면 높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회복탄력성은 실패나 역경을 겪은 뒤에 오는 좌절감을 극복하는 힘이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을 떨어지면 깨지는 ‘유리공’에 비유한다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떨어져도 다시 튕겨 올라오는 ‘고무공’과 같다고 한다. 고무공과 같은 사람은 좌절을 쉽게 극복하고 오히려 실패를 발판삼아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내지만 유리공과 같은 사람은 한번의 실패로 패배감에 빠져 나락으로 추락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다. 그는 미국에서 지질탐사 도중 차량전복으로 전신이 마비됐지만 참담한 절망과 신체적 한계를 긍정마인드 하나로 극복한 점에서 호킹과 닮았다. 최근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인간다운 삶이란 좋은 집에서 잘 태어나 부유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던지는 시련과 고난을 맞으며 꿋꿋이 사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긍정의 힘은 이른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와 통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 왕 피그말리온은 조각가로 지중해의 한 섬에서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한다.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열렬히 사랑한다. 자신이 만든 조각상에 홀딱 반하여 이 여인상과 같은 여인을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여신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결국 인간이 된 갈라테이아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다.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대로 실현되는 긍정의 힘을 의미한다. 마음 심(心)에 ‘신념 막대기’를 꽂으면 반드시 필(必)자가 된다. 이 필(必)은 긍정을 의미하는 필승(必勝)과 연결된다. 불가능도 마찬가지이다. Impossible이란 단어에 긍정의 아포스트로피(’) 하나를 찍으면 I’m possible이 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보이고 세상이 보이면 가능성은 무한리 열려 잇는 것이다. 열 살 때 할머니가 사 준 병아리 10마리를 재미삼아 키워 양계를 시작해 연 매출 7조의 하림을 키운 김홍국 회장은 나폴레옹 모자를 26억에 낙찰 받아 화제가 되었다. 김회장이 말하기를 “내 좌우명은 긍정정신이다. 평민이었던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불가능은 없다’는 긍정적 사고가 기회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사람이 꾸면 단순한 꿈에 불과 하지만 여러 사람이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 ‘Dream is nowhere’를 띄어 쓰면 ‘Dream is now here’가 된다. 부정이 긍정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관점의 차이이고 생각의 차이에서 결정된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습관이 중요한데 아주 작은 노력만으로도 만들 수 있다. 먼저 실패가 나만 겪는 일이 아니라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고 그 다음에 실패는 늘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임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빌 게이츠, 존 록펠러, 스티븐 스필버그, 마크 저커버그, 레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실패를 딛고 일어 선 유대인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대인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유대인들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42%를 차지한다. 또한 유대인이 세계 억만장자의 30%에 달하며 미국 상·하원의 주요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수민족에 불과한 유대인이 세계경제와 정치를 주름잡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대인 생각공부' 저자인 쑤린 하버드대 교수는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긍정 생각법」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그는 “유대인들은 디테일하게 집요하고 남과 같은 길을 걷지 않으며, 함께 부를 얻고 나누는 방법을 모색하고, 더불어 경쟁하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생각법이 유대인을 부와 지혜의 대명사로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라고 저서에서 밝히고 있다. 유대인보다 더 뛰어난 머리와 근면성을 우리 한민족은 가지고 있다.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우리는 불굴의 저력이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오늘까지 달려 왔다. 이제 우리는 IMF를 극복한 대한민국의「긍정의 파워와 자신감」을 유감없이 보여 줄 때다. 움츠리고 주눅 들게 하는 부정적 예측이 아니라 긍정의 자기충족적 예언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작성 : 2017년 01월 31일(화) 15:24
게시 : 2017년 02월 01일(수) 09:41


한전 강남지사 부장/前 인재개발원 책임교수 한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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