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소를 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약 30조원 규모의 예산이 수소의 생산과 공급에 사용될 예정이고 많은 나라에서 기업들이 수소관련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소경제를 위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정부 로드맵에 따르면 수소경제의 최종 수요처는 수소자동차와 발전용 연료전지인데 현재 수소자동차는 보급이 미미한 수준이라 당분간 수소의 최종소비처는 발전용 연료전지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최근 5년간 3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여 2020
2021년도 세무, 회계 업계의 화두는 세금을 환급하는 경정청구였습니다. 그 이유는 상당한 업체가 절세항목들을 법인세 신고 시에 누락하여 세금을 과다하게 납부하였기 때문입니다. 많은 중소기업 업체에서는 회사 자체의 회계팀을 두지 못하여, 세무대리인에게 장부의 작성 및 세금의 신고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세무대리인이 회사가 적용 가능한 절세 항목을 누락하는 경우 회사는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본 글에서는 법인세 신고 시 자주 놓치는 세액공제와 세액감면에 대하여 그 종류와 요건만을 간략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아래의
지난해 12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하였다. 오는 2030년까지 총 78조원을 들여 전력망을 보강할 방침이라는 내용이다. 78조원 규모라고 하면 얼핏 짐작조차 어려운 규모다.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투자비용이 11조원이니 원전 14기를 건설하고도 남는 비용이다. 한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소요된 예산이 대략 22조원 이었으니, 그에 비해 3.5배나 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사업범위 또한 전 국토가 대상지역이다. 그럼에도 발표시점이 연말이었고 이슈가 넘쳐나는 선거철이라서 인지 몰라도 주요
다수의 공공입찰에서, 당해 공사종류와 ‘동종실적’을 보유할 것을 입찰참가자격 조건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실적’의 의미를 살펴보면, 현재 발주하려는 계약과 계약내용이 실질적으로 동일한 것은 물론, 이와 유사하여 계약목적달성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과거 1건의 공사ㆍ제조 또는 용역 등의 실적에 해당되는 금액 또는 규모(양)임을 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 제5조 제1항을 통하여 알 수 있다. 한편, ‘동종’여부와 관련하여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1조에서 ‘당해 공사와 같은 종류’라고 규정되어 있을 뿐,
지금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경제학의 시장구조 문제와 관련해 하버드 학파의 유명한 ‘S-C-P 이론’이란 것이 있다. 기업의 ‘성과(Performance)’는 기업의 ‘행태(Conduct)’에 좌우되고 기업의 행태는 다시 시장의 ‘구조(Structure)’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구조(S)→행태(C)→성과(P)’의 인과관계를 강조한 이론이다. 지나치게 단선적 논리구조라는 점에서 학술 논쟁을 유발했지만 기업의 성과에 문제가 있으면 기업의 행태를 바꾸고 그것이 안되면 시장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점이 그 이론의 정책상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서민 부담의 완화를 주된 이유로 들지만 이는 지극히 조삼모사적 정책이다. 기후온난화 억제를 위해 전기와 같은 탄소 배출원에 더 많은 부담을 지우는 것은 필수적이고, 세계는 이미 이를 강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미국, 유럽연합, 일본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중국마저도 2060년을 목표로 하는 등 국제사회가 기후온난화의 절박함을 인식하고 있다. 또한 자발적 참여의 촉구를 넘어 국제교역을 매개로 한 강력한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 유럽연합이 2025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기로 하였으며, 유럽 수준의 탄소배출비용을 부담하지 않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미국 또한 뒤따를 것이다.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RE100 선언에 참여한 기업은 2020년 12월 기준 구글, 애플, BMW 등 280개를 넘어섰다. 이들은 제품을 납품하는 기업에게도 탄소 감축을 요구하기에 역시 무역장벽으로 작용한다.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이를 무역장벽으로 활용할 수준에 도달하는 동안 한국은 단기 경제목표만을 쫓으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국제에너지
러시아가 돌아왔다. 러시아는 지난 30년간 세계 무대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이상한 일도 아니다. 러시아의 GDP는 중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미국과 중국의 대결 속에서 잊혔던 러시아다. 러시아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유가 상승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천연가스 매장량과 생산량, 그리고 수출량에서 세계 1위가 바로 러시아다. 최근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것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때문이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지금 ‘에너지 무기화’를 앞세운 정치적 도박을 하고 있다. 전선은 우크라이나고 그 뒤에
우리 사회에서 에너지 부문이 이슈가 되었던 역사를 되돌아보자. 1970~1980년대. 2차례에 걸친 오일쇼크는 에너지 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1989년 9월. 영광(현,한빛)원전 협력업체 근로자 부인의 무뇌아 출산사건으로 방사선 안전문제가 크게 대두됐었다. 그러나 이는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및 서울대 역학조사에서 방사선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2010년대 초반에는 밀양송전탑 사건이 있었다. 2008년부터 밀양 주민들의 반발이 있어서 2009년 국민권익위가 갈등 조정에 나섰고 2010년에는 경실련 주관으
현장에서 중소기업 대표님들과 세무 상담을 하다보면 임원의 급여를 책정하는데 있어 세금적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고 즉흥적인 생각으로 그 금액을 정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많은 중소기업 대표님들이 회사의 성장과 사업에 대한 생각만으로 회사의 이익의 극대화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개인의 이익에는 생각보다 소홀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기고문에서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의 급여 및 주주들의 배당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해서 소득세 측면에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1) 급여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고려할
1987년 인류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했다. 이 의정서는 냉각제의 촉매로 사용되었던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결정이었다. 이 결정이 없었다면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오존층은 2060년이 되면 모두 없어지게 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사라지게 되었을 것이다.대기의 산소는 오존과의 관계에서 일정량 유지된다. 대기 중의 산소분자가 태양 자외선과의 반응에 따라 오존이 되기도 하고 대기 중의 산소가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서 산소는 대기에 일정 수준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오존은 지구의 온실 지붕이 된다.대기를 구
지난해 글래스고 기후협약총회에서 2015년 채택된 파리협약 6조의 세부 이행규칙(Paris Rulebook)을 완성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제6조 국제탄소시장의 기본 규범에 관한 합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적응을 지원하는 시장·비시장 접근 방식에 확실성과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였으며, 감축목표의 이행과 지원 내용을 보고하도록 하는 투명성 체계를 구축하였다.최종 타결된 제6조는 제6.2조(협력적 접근법)과 제6.4조(지속가능발전 메커니즘)를 통해 발생하는 감축실적은 국제적 감축실적(ITMO, International Transferr
새해가 밝았다. 전기신문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임인년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새해가 되면 원하지 않아도 반드시 따라오는 게 있다. 나이다. 한국 사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새해를 맞으면 저절로 한 살씩 먹는다. 떡국 안 먹는다고 거부해도 나이는 안 먹을 수 없다. 이런 ‘세는 나이’ 문화는 고대 중국에서 시작돼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가 공유했지만, 양력과 서양식 만 나이가 보편화되면서 점차 사라졌고, 지금은 우리나라에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독특한 ‘세는 나이’ 문화 덕분에 나이 세는 법
특수공사 중 일부는 입찰 전 실적증명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하여 입찰참가자격을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즉, 실적증명을 발주처가 지정한 날까지 발주처 담당자 확인을 필한 후 투찰하도록 하며, 확인을 거치지 아니하는 업체를 개찰시 제외하는 것이다.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이용약관 제11조에 따르면, 수요기관 등의 장은 전자조달시스템이 제공하는 조달업체정보 등을 이용하여 입찰참가자격을 입찰집행시에 확인·판정하거나 입찰시간의 단축 등을 위하여 입찰종료 후에 확인·판정할 수 있으며, 다만 입찰집행시에 부적격으로 판정한 입찰자의 입찰은 개찰결과 부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가 세계 다섯 번째로 탄소중립을 선언할 때만 하더라도 사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랐다. 12월에 2030년 NDC 감축목표를 UN에 제출할 때만 하더라도 BAU라는 모호성을 제거하는 수준에서 기존의 감축량과 유사한 24.4%가 유지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후 국내외 상황은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 대내적으로는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과 2030 NDC 감축목표 설정 작업이 숨 가쁘게 돌아갔다. 이와 동시에 산업부를 비롯한 각
중국 경제가 어렵다. 경제의 불확실성 요소는 커지고 있고 기업들의 경영 여건은 나빠졌다. 미국의 포린폴리시(FP) 최근 보고서는 중국이 곧 정점을 찍고 쇠퇴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객관적인 전망이 아니라 희망이 섞인 기대일 수도 있지만, 중국 경제가 곳곳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은행도 중국 경제가 내년에는 부동산부문 과잉투자와 지방정부의 부채 증가 등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중국 경제 위기론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아직도 여전히 중국은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월가의 대형 투
수은주가 30도에 육박하던 지난 8월 23일. 청주시청 앞으로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충청북도회(이하 충북도회) 회원들이었다. 1630억원 규모의 신청사 건설 과정에서 청주시가 전기 공사 분리 발주 의무를 따르지 않고, 전기·통신·소방 등의 공사를 하나로 묶어 발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2주간 푯말 시위를 벌인 것이다.그동안 분리 발주의 법적 근거, 정당성을 꾸준히 설명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제자리걸음이다.무엇보다 민간도 아닌 공공 영역에서 전기공사업법에 버젓이 명시된 분리 발주 의무를 무력화하려 드니
정부가 또 전기요금 동결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치솟는 물가 관리. 전기요금을 꽁꽁 묶어두면 물가가 잡힐까. 소비자물가 상승률만 관리하면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는 파란 불일까.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월에 비해 0.4%, 지난해에 비해 3.7%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5.4%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를 고려할 때 전기료 인상이 연간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0.0075%포인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연료비연동제를 처음 가동해 전기요금을 3원/kWh 인상하면서 덧
정부는 지난 6월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같은 건설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토대로 「해체공사 안전강화방안」과 「건설공사 불법하도급 차단방안」을 마련해 지난 8월 10일 발표했다.다수의 세부 공사가 결합된 전체공사를 1개 업체가 모두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곤란해 공종별 전문업체가 참여하고 있고, 건설업은 하도급을 통해 생산요소(근로자, 장비, 자재)가 필요한 시기에만 고정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업을 통한 시공 효율화를 위해 하도급을 허용하고 있다
한전 남서울본부 전력공급부 체험형 인턴 수기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전력공급부 인턴 김지수, 최우진 일반인들은 한국전력공사하면 전선을 생각하거나 전기 요금이 떠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9월부터 한국전력공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막연히 기업 규모가 큰 기업, 전기 관련 회사인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3개월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전력공급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전력공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우리 생활에 많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21년 9월 15일 예정보다 빠르게 한국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10월 18일 드디어 탄소중립 로드맵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목표(기존 26.3%에서 크게 상향)와 2050년까지 화력발전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국내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확정했다. 이 목표에 대해 기후 위기의 엄중함에 비추어 아직 부족하다고 여기는 시민들도 있고 현재의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고려하여 이 정도면 충분히 도전적이라고 여기는 시민들도 있다. 그러나 일단 목표가 정해졌으므로 당분간은 이에 대한 논쟁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