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입찰 근절하고 회원사 이익 공유 다짐”

조선관 한국전기공사협회 경상북도회 회장
조선관 한국전기공사협회 경상북도회 회장

조선관 한국전기공사협회 경상북도회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운 업계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취임 후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환자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되면서 사회 기능이 마비되고 지역경제가 멈추다시피 한 실정”이라면서도 “중앙회와 전기공사공제조합에 건의한 결과 류재선 회장께서 마스크 500매를 지원해 주셔서 우선 고령의 회원 위주로 5매씩 100개사에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금보다 귀한 마스크를 보내줘 고맙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회원의 니즈를 수렴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경영 관련 강연 및 세무·노무 교육을 강화하고 회원들을 더 많이 찾아가며 더 많이 소통하는 자세로 회원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하는 회장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영 복안에 대해서는 “지난해 준공해 현재 운용 중인 경전태양광발전소 발전수익을 회원지원사업과 장학사업확충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회를 중심으로 2세 경영인, 여성 대표자, 청년 대표자가 성공할 수 있는 경영 산실을 만들어 전국 시도회의 모범이 되는 도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현안은 코로나 사태와 무관할 수 없다. 조 회장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과 연이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한 수주물량 감소로 회원사들이 경영난을 겪는 실정”이라며 “발주처의 전기공사 설계명세서 표준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발주기관을 찾아 발주처 사정에 따라 저임금 설계를 할 수 없도록 건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확고히 하고 각종 부당한 입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많은 회원사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에 있을 한국전력공사 배전협력회사 입찰 과정에서 회원들에게 기회균등과 이익 창출이 최우선시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경북도회는 경상북도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관컨소시엄 봉사활동 사업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착해 위기상황 대응팀이 구성돼 있다. 어느 시도회보다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지역민의 안전확보를 위한 경험치가 쌓여 왔다고 자부한다는 전언이다.

조 회장은 중앙회를 향해 “전기공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타 산업과의 차별화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을 확보, 평생 고용보장이 가능한 업종임을 최대한 대내외에 홍보하는 한편, 협회·조합·신문사·연구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중장기적인 로드맵 형태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경상북도회는...

경북도회는 1963년 12월 27일 설립했다. 1312개의 업체가 경상북도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부터 경북도청이 추진하는 ‘친서민 생활 에너지 복지 사업”의 사업주관자로서 노후 전기설비 교체 무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산·청도·봉화지역에 무료 봉사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무실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 대구시회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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