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본사
서울교통공사 본사

서울교통공사(사장 직무대행 최정균)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운영 안정화를 위한 역량 강화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사업에서 서울교통공사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17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국내 철도 관련 3개 기관(한국철도시설공단, 네오트랜스, 동일기술공사)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총사업비 22억원 규모다.

서울교통공사는 ▲경전철 운영 안정화 컨설팅 ▲정책관리자 및 교관양성 초청 교육 ▲인도네시아 도시철도 운영사(PT LRT JAKARTA, PT KAI 등)를 위한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32개월 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했다.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철도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의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도시철도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최초의 도시철도가 자카르타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Jakpro)는 개통 3개월을 맞은 도시철도의 원활한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해 고도화 된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4~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2단계 구간 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용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향후 개통 예정인 자보데벡 도시철도에도 관심을 가지고 추가 수주를 위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운영뿐 아니라 교육, 시설물 구매, 컨설팅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며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미얀마 만달레이-미찌나 철도 개보수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이어 이듬해 방글라데시 철도차량 구매 컨설팅 사업과 미얀마 만달레이 케이블카 사업관리 용역을 연달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델리-미롯간 급행철도 운영 컨설팅 사업도 따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지하철 46년 운영 노하우를 홍보하고 인도네시아의 철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향후 그간의 경험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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