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기 부천시오정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오정구의 개척교회의 목사였던 아버지와 함께 어려운 지역민을 돕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받은 수많은 은혜를 오정구민에게 갚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며 얻은 정책적 역량과 더불어민주당에서의 16년이라는 긴 정당 생활을 통한 중앙정치에서의 네트워크와 20대 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오정구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적임자가 본인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오정, 누구나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과 함께 오정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오정의 딸이 재선 국회의원으로 오정의 발전과 미래의 대한민국을 섬길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를 오정주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소명을 다해 오정 주민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은혜 국회의원, 부천시 오정구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오정구 주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의원이자 오정의 딸 정은혜, 21대 총선에서 부천시 오정구 국회의원 선거 도전합니다.

오정이 키운 딸, 은혜 갚으러 왔습니다.

‘배워서 남 주고 돈 벌어서 남 줘라’ 이 말씀은 당신의 삶으로 본을 보여주시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늘 당부하시는 말씀입니다.

1998년 경제위기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전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던 시기, 부모님은 부천시 오정구 고강사거리에 작은 개척교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교회를 통해 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넉넉지 않은 환경에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어머니가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여 필요한 식재료를 사야 하는 어려운 길이었습니다. 쌀을 동네 슈퍼에서 외상으로 사고, 그 돈을 갚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저는 오정 주민들의 따뜻한 나눔의 정을 기억합니다. 교회의 사정을 듣게 된 고강제일시장의 여러 상인분들께서 그날 팔고 남은 채소와 반찬들을 기부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감사한 마음과 손길에 힘입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22년간 오정구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넉넉히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정구 주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옳은 일을 시작한다면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으로 개인의 성공보다 내 이웃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큰 희망을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값없이’ 받은 오정구 주민들의 사랑을 오정구 주민들에게 돌려 드릴 때 입니다.

오정의 딸이 36살에 하버드를 졸업하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하버드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던 말입니다. 제가 끊임없이 공부하려 했던 이유는 저 자신의 입신양명(立身揚名)이 아니라 그 배움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만 평생 살아온 제가 미국에 있는 세계최고의 대학인 하버드(Harvard Kennedy School of Government)에서 공공정책학(Master in Public Administration)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전 세계의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하버드에서 밤낮없이 지식을 공부하고, 진리를 탐구했던 마음가짐으로 더 나은 오정구를 만들기 위해 지치지 않는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36살의 나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2004년, 20살부터 정당 생활을 시작해 지난 16년간 민주당과 함께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소상공인, 미래 먹거리, 창업자들을 위한 법안을 검토하고,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청소년 급식비 인상과 미혼모, 다문화가족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들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각 상임위에서 2020년도 한 해 국가 살림인 예산을 철저히 심사하며 더 많은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랜 시간 국민의 열망과 뜻을 대표해 선거법, 공수처법, 유치원 3법 등 큰 의미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뿐 아니라 국회 안과 밖에서 끊임없이 노력 했습니다. 고교무상급식과 소방관국가직 전환과 같은 국민의 교육과 안전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켰고, 부모가 아이를 함께 양육할 수 있는 라떼파파 법안과 아동성범죄자로부터 피해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두순 접근금지법 등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에 참여해 우리 당의 미래와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와 북한이탈주민특별위원회에 소속되어 대한민국의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통일 이후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정은혜는 이미 국회의원으로 한 번 검증된 준비된 오정의 재선 국회의원 예비후보입니다.

오정의 딸이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미래의 대한민국을 꾸준히 섬길 큰 일꾼이 되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정치는 ‘엄마’의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이제 17개월 된 딸을 바라보며, 내가 자란 오정에서 미래의 시아가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가집니다. 내 딸이 오정에서 걸어 다닐 안전한 거리,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차별 없이 받아야 할 공정한 교육, 쾌적하고 깨끗한 공기, 아름답게 누려야 할 문화와 예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의 재산이 자녀의 학력과 스펙이 되지 않도록, 누구나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을 오정 주민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2020년의 대한민국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사회 변화의 맨 앞자리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오정구가 바로 설 수 있도록, 0세부터 120세까지 불안하거나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젊고, 능력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이번 4.15총선에서 당당히 승리해 오정 주민과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 싸울 때는 잘 싸우고, 화합해야 할 때는 타협을 하는 강단 있고, 성실한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힘들지만 같이 간다면 어려운 길은 아닙니다.

존경하는 오정 주민 여러분, 정은혜와 함께 해주십시오. 오정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 좋은 오정의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좌절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능력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만이 정치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부를 소(召), 목숨 명(命)이라는 두 글자로 만들어진 소명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맞게 제 소명을 다해 오정구 주민분들을 섬기겠습니다.

정은혜라는 도화지를 통해 여러분의 미래를 그려 주십시오.

2020년 2월 4일

국회의원 정은혜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