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ICT 활용해 자동화 시스템 개발...발전설비 효율적 운영 기대

지난 28일 세종시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에서 열린 ‘가스터빈 압축기 세정시기 자동화 시스템(Smart-WAS)’ 시연회에서 중부발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28일 세종시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에서 열린 ‘가스터빈 압축기 세정시기 자동화 시스템(Smart-WAS)’ 시연회에서 중부발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발전설비 운영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변환’을 통해 가스터빈 압축기 세정시기 계산을 자동화했다.

중부발전 기술연구센터는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국내 최초 ‘가스터빈 압축기 세정시기 자동화 시스템(Smart-WAS)’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지난달 28일 세종시 세종발전본부에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비운영자의 수기계산과 판단에 의존해 실시하던 가스터빈 압축기 세정을 경제적이고 과학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가스터빈 압축기를 세정하는 데 2일간의 발전정지를 포함해 약 3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세정시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전력판매 수익증대 등의 효과가 전망된다.

Smart-WAS는 오는 4월부터 모든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확대돼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발전설비 운영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디지털솔루션 서비스가 요구되는 디지털시대 전환기를 맞이해 가스터빈 세정을 경제적이고 과학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15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정확도 98.85%의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구현한 중부발전은 정확도 향상을 위해 유효인자 추가도출, 데이터 자동 반영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자체 개발한 Smart-WAS가 중부발전 전사업소 도입은 물론 국내외 가스터빈 압축기 최적 성능 유지를 위한 필수 솔루션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진행 중인 연구과제뿐만 아니라 추가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발전설비 국산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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