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등산동호회가 지난달 29일 음성 함박산에서 열린 ‘2019 산업부·유관기관 등산동호인 합동산행’에서 함박산 정상에 올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등산동호회가 지난달 29일 음성 함박산에서 열린 ‘2019 산업부·유관기관 등산동호인 합동산행’에서 함박산 정상에 올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그 관계기관에서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집결했다. ‘2019 산업부·유관기관 등산동호인 합동산행’이 지난달 29일 충북 음성군 소재 충북혁신도시 인근 함박산에서 열렸다.

산업부를 비롯해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전KPS, FITI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등산동호인들이 참석했다.

각 기관에서 모인 400여명의 등산동호인은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이른 아침부터 가스안전공사 체육관에 모였다.

산업부 등산동호회 회장인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 조병옥 음성군수,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자리에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 등을 전했다.

최남호 정책관은 “이날 행사는 원래 5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강릉 과학단지 수소탱크 폭발 사건으로 인해 미뤄졌다”면서 “비까지 온 날씨니 만큼 안전에 유의해 등산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례와 준비 운동 등을 마친 참가자들은 열을 맞춰 함박산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간중간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함박산은 해발 339.8m로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적은 양이나마 비가 내려 나무에서 물이 떨어지고 바닥이 질퍽거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계단이 설치된 환경이었지만 정상 인근은 비교적 가파른 편이다.

함박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천지개벽을 할 때 물에 잠겼으나 함지박 하나를 놓을 자리가 남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언이다.

참석 인원이 많아 부상자 발생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첫 집결지인 가스안전공사 체육관에 복귀했다. 이후 체육관에 차려진 테이블마다 음식이 차려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초청 가수의 공연까지 더해져 흥미는 배가되는 모양새였다.

최남호 정책관은 “지난 4회 대회까지는 순위를 매겨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강릉 폭발 사건으로 그 정도 분위기까지 만들지는 못했다”면서도 “모두가 무사히 행사를 즐기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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