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수소・ESS 등에 2030년까지 15조 투자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8월 경북 경주에 준공한 37.5MW급 경주풍력발전소.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8월 경북 경주에 준공한 37.5MW급 경주풍력발전소.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 동반된 ‘에너지전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 430M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정부 목표(20%)보다 높은 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설비용량 5000MW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전환의 선두주자로 나서는 것이다.

지금까지 동서발전이 이룬 대표적인 성과로는 지난 8월 경북 경주에 준공한 37.5MW급 경주풍력발전소가 있다.

경주풍력발전소는 연간 10만MWh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매년 4만20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15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외에도 20MW급 호남풍력과 40MW급 백수풍력을 성공적으로 건설했고, 80MW급 영광풍력 사업도 다음 달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이처럼 착실하게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려가고 있는 동서발전은 향후 대규모 육·해상풍력 개발을 통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의 ‘에너지전환 혁신’을 담당하는 또 다른 한 축은 ‘수소 경제’다.

동서발전은 한화에너지, 두산, SK증권과 공동투자해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를 이용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연료전지 상용발전 사업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투입되는 자금은 2500억원, 부지 규모는 2만㎡다.

동서발전은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수소 경제로 향하는 전환점이 되고, 이를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이은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울산화력)에 2MWh 규모의 ESS를 연계해 연간 2억5000만원의 전력요금 절감효과를 봤다.

동서발전은 이처럼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2만7000개를 만들고 총 설비용량을 2만MW까지 증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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