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부터 지역 내 노후화된 터널 조명을 본격적으로 교체한다.

도는 내년 1월부터 1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터널 58곳의 조명 2만5193개를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한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도 관리 16곳, 시·군 관리 82곳 등 98개의 터널이 있다. 대부분 2010년 이전에 건설된 노후 등기구로 2010년 새로 개정된 터널 조명 밝기 기준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시는 전체 98개 터널 중 도 관리 터널 13곳 6896개, 시·군 관리 터널 45곳 1만8297개 등 총 58곳 2만5193개를 교체할 계획이다.

파주 갈곡터널, 군포 금당터널 등 10개 터널(도 관리 3곳, 시군 관리 7곳)의 조명 3385개는 교체를 완료했고, 시·군 관리 12개 터널의 조명 5597개는 이번 사업 전 정비를 마친 상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운전자들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터널로 진입할 때 일정 시간 암흑으로 보이는 ‘블랙홀’(Black hole) 현상이나 터널을 빠져나갈 때 강한 눈부심을 느끼는 ‘화이트홀’(White hole) 현상을 겪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도는 고효율 LED 조명 교체로 매년 8억6000여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터널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이번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터널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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