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자 632억5000만원, 전년 대비 26.5%↑

환경부가 906억원 규모의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3월 29일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632억5000만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00억원보다 26.5% 증가한 규모이며 민간에서 273억5000만원을 공모해 총 906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는 탄소중립 및 녹색전환에 기여하는 환경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다. 2017년부터 총 3240억원 규모의 10개 펀드가 조성됐으며 현재까지 84개 기업에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환경분야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새싹기업, 예비 중견기업 등 성장단계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녹색 새싹기업을 지원하는 ‘녹색 새싹기업 펀드’ ▲성장 단계의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펀드’ ▲예비 거대신생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확장 펀드’로 나눠 성장단계별 전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도 확대했다. 환경분야 기업의 인수합병을 투자 대상에 포함해 유망 녹색기업의 대형화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펀드 결성 이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위해 주목적 투자비율을 10%p 이상 상향해 제안하는 운용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연차별 투자목표를 달성한 운용사에게는 기준수익률을 0.5%p 하향 적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www.kvic.or.kr)의 ‘한국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환경부) 출자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안서는 4월 15일 오전 10시부터 4월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install/kvic.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국내외 녹색투자 확대 추세에 발맞추어 정부의 마중물 역할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녹색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통해 예비 녹색 거대신생(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우리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