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 선출
이동휘 회장직무대행은 수석부회장으로
수소협회 울산 외 다른 지역 이전 가능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의 수익확대와 사업확장”을 강조했다.[사진=윤재현 기자]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의 수익확대와 사업확장”을 강조했다.[사진=윤재현 기자]

한국수소산업협회 제7대 회장에 장봉재 효진이앤하이 사장이 취임했다.

수소산업협회는 지난 3월 27일 울산 울주군 더M컨벤션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장봉재 효진이앤하이 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김재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동휘 회장직무대행은 임시의장을 맡았다.

총회는 2023년 감사결과, 사업추진 실적 및 수지결산 보고 등에 이어 ▲2024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정관개정 신임 회장 등의 선임 ▲기타 부의 안건 등을 의결했으며 이동휘 대행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장봉재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 수익 증가와 산업영역 확대’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7년 전 회장을 맡았을 때와 비교하면 그동안 수소와 관련 정책, 제도가 확립됐고 업계 종사자 수는 대폭 증가했지만, 회원사들의 영업이익은 늘어나지 않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사들이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공론화와 정보제공을 통해 협회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업계에서는 메탄올이나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선박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화합물산업은 수요가 먼저 증가하고 공급이 따라가는 추세로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한 장 회장은 “이제는 회원사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할 때가 왔다”며 “협회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신임 회장은 지난 2017년 2대 회장으로서 협회를 이끌며 검증을 받은 데다 현재 메탄올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 수소산업협회와 시너지 효과를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협회는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공고를 내걸었으나 도전자가 없어 이동휘 수석부회장이 삼고초려로 장 회장을 추대했다는 후문이다.

장 회장은 경북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1998년) ▲이엠코리아 환경에너지(2003년) ▲리카본코리아(2016년)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 규제심판위원(2022년)을 거쳤으며 현재 효진이앤하이 사장과 가칭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수소산업협회는 지난 3월 27일 울산 울주군 더M컨벤션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장봉재 효진이앤하이 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이동휘 수석부회장, 장봉재 회장. [사진=윤재현 기자]
수소산업협회는 지난 3월 27일 울산 울주군 더M컨벤션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장봉재 효진이앤하이 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이동휘 수석부회장, 장봉재 회장. [사진=윤재현 기자]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울산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수소산업협회를 타 시도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수소산업협회 한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본 협회가 근거지 이전을 검토할 정도로 울산시가 협회를 소홀히 취급해 왔다”며 “울산시가 수소도시로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협회의 가치와 역할을 숙고하고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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