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과 미래지향적 전기차 충전 서비스 협력
충전기 검색·길안내·간편결제 연동 예정
허브젝트와 이로밍 체결...獨3사 완성차 PnC도 제공
BTC 파워와 협력...美 시장 진출도 초읽기

최영석 차지인 대표와 아비 해외/마케팅 본부 사원이 BTC 파워 충전기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차지인은 국내에서 검증이 완료된 '스마트 EV 충전 플랫폼'을 가지고 BTC 파워와 함께 미국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와 아비 해외/마케팅 본부 사원이 BTC 파워 충전기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차지인은 국내에서 검증이 완료된 '스마트 EV 충전 플랫폼'을 가지고 BTC 파워와 함께 미국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국내외 전기차 충전 관련 주요 업체와 협력하며 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해외에서는 전기차 충전 로밍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국내에서는 국내 굴지 위치기반서비스 기업과 힘을 합쳐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차지인은 티맵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및 신서비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올해 내로 차지인에서 운영하는 모든 충전기에 티맵모빌리티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공유 서비스 제휴를 포함한 미래지향적 친환경 충전 서비스 사업에 대해 협업할 예정이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Future Mobility 담당이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 및 신서비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

본 업무협약을 통해 차지인이 충전 공유 서비스 사업을 통해 운영하는 모든 충전기는 티맵에서 검색·길 안내·간편결제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차지인은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회사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금형 콘센트(임시허가 1호), 완속, 급속 충전기 3가지의 충전 장치를 통합제어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8월부터 전기차 충전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행 '전기사업법'은 개인용 충전기 소유자가 충전기를 공유하는 경우 충전사업자로 등록하고 전기안전관리자를 통해 충전기를 운영·관리하도록 돼 있다. 개인이 하기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2020년 8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 공유 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개인이 충전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아도 충전기의 운영·관리를 충전사업자에게 위탁할 수 있게 됐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제주에서 2년간 실증을 통해 개인용 충전기를 공유하고 수익도 확보하는 사업성을 검증했기에, 이번 티맵모빌리티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의 사용자가 보다 편하게 "전기차 충전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신청 및 이용할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차지인은 해외 진출의 신호탄도 쏘아 올렸다. 지난 18일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 허브젝트(Hubject)와 이로밍(eRoaming)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EVZone(이브이존) 카드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이사(왼쪽)와 CHRISTIAN HAHN 허브젝트 CEO가 업무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이사(왼쪽)와 CHRISTIAN HAHN 허브젝트 CEO가 업무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차지인은 한국에 판매되는 벤츠, BMW 등 유럽 전기차에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도 제공한다. PnC는 운전자가 EV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면 차량을 인식해 충전 및 결제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서비스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 결제를 EVZONE 카드(현금)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EVZ 월렛를 적용하는 부분도 협의했다.

차지인은 이번 유럽 기업과의 협력처럼 미국에서도 곧 로밍 협약과 충전기 운영 및 플랫폼 판매 등의 충전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BTC 파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현재 BTC 파워 충전기에 들어갈 스마트 EV 충전 플랫폼 등을 구축 중이다.

최 대표는 "차지인은 이미 현대 E-pit 얼라이언스로 현대 기아차에 PnC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BMW, 벤츠 수입차까지 플러그앤차징(PnC)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브젝트는 2012년 베를린에서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 회사(BMW, 벤츠, 폭스바겐), 자동차부품회사(보쉬, 지멘스), 전력회사(EnBW, Innogy, EnelX) 합작사이며 전기자동차 충전 솔루션 기업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