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생 생태계 조성

지쿠터 공유 전동킥보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터가 대기업의 공유형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서비스를 인수,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는 현대자동차·기아와 공유형 PM 사업인 'ZET'서비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PM(Personal mobility)은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라고도 불리며,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을 뜻한다. 또한, 저출력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연료비가 발생하지 않으며, 친환경적이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이동수단이다.

이번에 지쿠터가 인수하게 된 'ZET'플랫폼은 지난 2019년 8월 현대자동차·기아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중소업체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발전과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발한 개방형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공유 모빌리티앱 사용 현황.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지바이크 '지쿠터'가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모바일인덱스 6월 기준)
공유 모빌리티앱 사용 현황.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지바이크 '지쿠터'가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모바일인덱스 6월 기준)

지쿠터는 현대자동차·기아와의 인수도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8월부터 본격적으로 'ZET' 플랫폼을 이관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지쿠터는 약 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4월 기준 누적 이용 횟수 4000만 라이딩을 돌파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유 PM 사업체다. 특히 MZ세대의 지쿠터 이용률은 2위 업체의 2배에 달할 정도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쿠터가 가진 국내 PM사업자로서의 역량이 이번 'ZET' 플랫폼을 인수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쿠터의 이번 'ZET' 플랫폼 인수는 단순한 PM 서비스 이관을 넘어, 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와 지쿠터가 만들어 갈 지속적이고 다양한 협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생태계 구조는 앞으로의 산업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이라는 게 지쿠터의 설명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최근 라임 업체가 국내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철수하며 업계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운된 것이 사실이다"라며 "많은 규제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PM 업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많은 지원과 협업 활동이 필요하다. 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영역을 발굴하여 동반 성장할 지쿠터의 가능성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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