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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의 월드뷰) 우주 관광 시대
김상철 경제칼럼니스트 한국경제언론인포럼 회장    작성 : 2021년 07월 19일(월) 13:03    게시 : 2021년 07월 20일(화) 09:21
김상철 경제칼럼니스트 한국경제언론인포럼 회장
리처드 브랜슨 버진갤럭틱 회장의 우주여행 고도는 최고 88.5㎞였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100㎞까지, 앞으로 두 달 뒤 출발하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탑승자들은 우주정거장이 있는 400㎞에 도전한다. 우주 관광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것도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높기만 했던 우주여행의 문턱을 낮춘 주인공은 글로벌 IT 기업의 창업자들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그리고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다.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민간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세웠다. 이미 지난 5월에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왕복선을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이르면 내년에 화성 탐사 우주선도 발사한다. 아마존 창업주 베이조스는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을 설립했다.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인 ‘버진갤럭틱’은 내년부터 우주 관광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광 비용은 한 사람당 3억 원을 호가하지만 이미 티켓을 구매한 고객은 7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정부도 아니고 민간기업의 우주를 향한 경쟁은 물론 이를 주도하는 기업가들의 도전 정신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국가 간 경쟁의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과거 냉전 시대, 우주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초강대국 간 경쟁의 무대였다. 소련의 몰락으로 냉전이 종식되면서 경쟁이 막을 내린 듯 했지만, 다시 중국이 부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3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성을 발사한 나라가 중국이다. 최근에는 달 착륙과 암석 채취에 성공함으로써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의 도전에 대해 미국은 민간 기술의 적극적 활용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국방부나 항공우주국(NASA)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을 맡았던 과거의 방식을 포기하고 민간에 역할을 분배하기 시작했다. 민간기업들에 일정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준을 충족할 경우 일정 수량의 발사 횟수를 보장해 주는 방식이 도입됐다. 우주탐사에 대한 기업들의 도전이 시작된 배경이다. 미국은 이를 통해 저렴하고 빠르게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로켓은 한번 쏘아 올리는 데 10억 달러가 든다. 발사체를 다시 쓸 수 있다면 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든다. 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우주개발과 인공위성 관련 기업들에 대한 산업적인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이미 2019년 우주산업 ETF가 출시된 바 있다. 우주개발에 뛰어드는 국가도 늘고 있다. 터키, 페루 등은 정찰위성을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자체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군사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인도는 화성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체계를 시험하기도 했다. 우리로서는 우리 힘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것이 먼저다. 오는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된다. 순수하게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75톤의 액체 엔진 발사체다. 누리호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도 자체적인 발사체를 가진 열한 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린다. 그런데 우주는 도대체 어디부터 시작되는 걸까. 국제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 일단 대기권은 벗어나야 한다. 색깔로 말하면 지구를 밖에서 볼 때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대기권이고 파란색이 옅어지면서 어두운 부분이 시작되는 곳부터를 우주의 영역이라고 한다. 국제항공연맹(FAI)은 지구 상공 100㎞를 경계로 삼는다.

김상철 경제칼럼니스트 한국경제언론인포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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