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구축 및 유지보수 ‘1등’...관련 경험 높이 평가
한전 충전기 전담 제어센터 구축...데이터 보안 강화
태양광 및 전기이륜차 인프라 분야로 사업 확장도

한전 전기차 충전기만 전담으로 관리하는 이지차저의 제어센터.
한전 전기차 충전기만 전담으로 관리하는 이지차저의 제어센터.

[전기신문 오철 기자]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른 충전 인프라 확대가 떠오르면서 충전기 유지보수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한전의 충전기 관리를 누가 맡게 되느냐에 이목이 쏠렸고 최근 전기차 충전솔루션 업체 ‘이지차저’가 선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차저는 ‘2021~2022년 한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제어센터 위탁용역’을 맡게 됐다. 사업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로 전국에 설치된 한전 충전기 1만903기의 제어센터를 담당하게 된다. 사업 예산은 12억9100만원이다.

이지차저가 담당하게 되는 한전 전기차 충전인프라 제어센터의 기본 업무는 ▲충전인프라 통합 관리(제어센터) ▲365일 24시간 한전 전기차 충전소 운영 관련 모든 전화상담 및 응대 ▲기타 전기차 충전인프라 유지보수 관련 발주자의 요청 등 크게 3가지다.

제어센터는 통합운영시스템을 통해 충전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CCTV로 원격점검을 실시한다. 또 민원접수 결과 장애 사항이 있으면 충전기 원격제어 등 우선 조치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긴급출동을 하거나 보수 지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지차저가 한전 충전기 제어센터 사업을 따낸 비결로는 ‘다수의 급·완속 충전인프라 구축 및 유지보수 노하우’가 첫손에 꼽힌다.

이지차저는 2019년~2021년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의 급·완속 충전기 9400기 구축을 비롯해 2021년 한국환경공단(시그넷이브이) 100kW 320기, 200kW 228기, 400kW 17기를 구축했다.

이는 2019년도 설치된 환경부 완속충전기와 산업부 공용 충전기 비중의 25%와 42%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환경부 완속충전기 보급사업에서도 총 8000여 기 보급 중 1666기(26%)를 따내 1등 사업자의 위치를 고수했다.

또한 시그넷이브이, LG헬로비젼, 에버온, 휴맥스이브이 등 7개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의 고객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관리하는 충전기만 1만8130대로 이지차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어센터를 운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통합 관리 역량과 보안 강화를 위해 전담 제어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내부 사무실과의 연결로를 폐쇄하고 보안키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한 보안 출입문을 설치, 전력 및 개인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 이 같은 급·완속 충전기 구축·운영 경험과 전담 제어센터 및 보안 출입문 구축 등의 보안 강화 노력이 사업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제어센터 보안 출입문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제어센터 보안 출입문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EV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핵심가치로 하는 이지차저는 전기차 사업의 컨설팅, 구축 및 조달, 유지보수, 고객센터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넘어 태양광 사업과 친환경 그린모빌리티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30억원 규모 태양광 사업을 수주했으며 전기 이륜차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업 확장에 따라 매출도 2019년 84억원, 2020년도 114억원에서 올해는 1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저탄소 친환경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 및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고 민간 충전서비스 사업의 고객센터 인력 편성에서 사회적 약자를 우선 채용해 근로자의 사회참여 및 복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