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 약 87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4개년 계획 추진
저압교류 아크·누전 겸용 고정밀 고속도 차단기 및 안전 기준 개발

아이앤씨테크놀로지 CI.
아이앤씨테크놀로지 CI.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국내 유무선통신 반도체기업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이사 박창일, 052860)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다중이용 에너지시설 안전진단 및 위험 예측 안전기술 개발 과제 ‘저압교류 아크·누전 겸용 고정밀 고속도 차단기 및 안전 기준 개발’의 주관기관이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차단기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규모로 1년 이상 준비 기간을 거쳐 4개의 컨소시엄이 경쟁해 최종 선정됐다.

2021년 11월부터 2025년 초까지 4개년 계획으로, 약 87억원 규모다. 아크/누전 겸용 SoC 칩을 개발해 고정밀, 고속도 아크/누전 차단을 실현하고, 기존 누전차단기와 일대일 교체 가능한 크기로 소형화해 호환성을 실현하는 개발 과제다.

주관기관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T-DMB 및 Wi-Fi 그리고 PLC 용 SoC 칩을 자체기술로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단기용 아크/누전 겸용 SoC 의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더불어 ▲신뢰성 검증과 점검, 진단 장치 개발 ▲아크/누전 차단기 인증을 위한 표준 시설 기준 등 시험표준, 절차, 장치 등의 개발 ▲법제화를 위한 주요 실무 위원 활동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는 누전/배전차단기만 법제화돼 연간 8000여건의 전기화재 중 약 20%만 화재 예방 시스템이 구축된 상황이지만, 미국의 경우 2002년 아크차단기를 도입해 당시 약 50% 정도의 화재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게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설명이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이번 과제 수행으로 국내에 약 50% 이상의 전기화재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전기안전공사, 대한전기협회, 전기연구원 등과 함께 수행하며, 김부겸 총리의 쿠팡 물류센터의 화재대비에 언급된 특수차단기와도 연결된다. 또 지난 8월 산자부가 발표한 비대면 상시 저압설비 전기안전모니터링과도 연결될 수 있다”며 “저압설비용 안전차단기로 사용할 수 있어 이번 과제 수행이 국가 전기재해에 대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기회가 됐다. 과제를 통해 조속히 개발 완료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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