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찌꺼기와 음식물쓰레기로 바이오가스와 비료 생산까지
세계 최고 하수 슬러지 처리 기업 캠비 투자로 ‘하수처리 사업’ 지속적 성장

지엔씨에너지 CI
지엔씨에너지 CI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대표이사 안병철)는 22일 친환경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라 소형열병합 발전과 바이오가스발전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전국 9곳에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경북 경주시의 ‘하수처리장 슬러지(찌꺼기) 감량화 사업’에 선정되며 첫발을 뗀 ‘하수처리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 중이다.

지엔씨에너지는 하수처리장 슬러지 감량화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하수슬러지 처리 기업 캠비의 한국지사 ‘캠비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매스 및 유기 폐기물 처리 방법·장치’ 신기술(특허)의 국내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캠비는 생활하수 및 산업 슬러지를 고압의 스팀을 이용해 혐기성 소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전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수의 소화조 체류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으며 바이오가스 생산량도 증가시킨다. 또한 병원균 없이 배출되는 케이크(Cake·고체입자)의 탈수율 향상시켜 안정적으로 최종 슬러지를 생산하며 지엔씨에너지는 이를 활용해 비료로 제작하여 추가적인 해외 매출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캠비가 적용된 하수처리 시설은 열병합발전과 결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열 가수분해 공정에 사용될 뜨거운 증기를 제공할 수 있다.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자동차 연료나 천연가스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지엔씨에너지는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 비율 상향 조정이 부각되면서 당사가 진행 중인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에 대한 관심이 느는 추세다”라며 “특히 캠비 기술의 경우 고압의 스팀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슬러지 처리방식 대비 획기적으로 탄소를 절감할 수 있어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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