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 소관 부서 전달
경총 등 5개 경제단체 참여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경제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은 지난 26일 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장 명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 소관 부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역시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점점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 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 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임. 그리고 이를 위한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서는 기업 총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꾸짖고 치열한 반성이 있어야함이 마땅하다”며 “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하루 빨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들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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