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3일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법)」이 금년 6월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의 제정 목적은 첨단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증대하는 것에 있다. 정부는 법 제정 이전부터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이 심한 재생에너지의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여 이산화탄소도 저감하고 장거리 송전 부담도 줄이기 위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발표한 동 법 시행령 초안을 보면 이러한 당초의 취지는 많이 희석됐다. 기존 원자력과 고탄소 전기의 장거리 송전 부담을 줄이는 것이 주 목적이고 재생에너지 활성화는 크게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 부족, 소비자들의 전력시장 소매경쟁 효과에 대한 낮은 이해도가 있다. 근본적으로는 송전·배전·판매 부문에서 한전이 오늘날 갖는 독점적인 지위,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되는 시장 실패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법령이다. 따라서 이 법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분산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산법의 당초 취지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를 일치시켜 송배전 수요 해소 및 민원을 예방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을 통한 전력 및 화석연료 사용 절감 사업’에 대한 방법론을 환경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4일 밝혔다.‘방법론’은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방법 및 절차를 기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2월 LNG 냉열 고객사인 ‘한국초저온’과 방법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1년여 간의 정부 협의를 거쳐 올해 3월 환경부 인증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이 방법론에 따라 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의 LNG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물류창고 사업에서 매년 약 700t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가스공사는 향후 10년 간 약 1400t의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초저온은 LNG냉열을 활용해 냉동창고 온도 유지에 필요한 전력을 절감하고 가스공사 또한 천연가스 기화에 필요한 전력을 절감해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방법론은 환경부 상쇄등록부시스템에 공개돼 사업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데이터 센터 등 저온유지가 필요한 냉열사업 활성화와 국가 온실가스를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법론 마련은 가스공사가 LNG냉열 고객사와 협력해 국
“무리하게 진행하면 여기저기서 곡소리 날 것 같아요.”지난 2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 관계자는 오는 6월 개설될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입찰 일정을 9월 이후로 미뤄줄 것을 정부에 여러 번 요청했다.정부 간담회에 참석했던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에 “시장 설계안이 다음 달쯤 확정된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봐선 차라리 연기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첫 시장 개설이라고 정부는 줄곧 공언해 왔지만, 올해 입찰에 제대로 참여할 사업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푸념이 나온다.전력 당국에 따르면 올해 CHPS 개설 물량은 6500GWh로, 원칙적으로는 석탄-암모니아 혼소, LNG-수소 혼소, 연료전지 등 모든 기술이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석탄-암모니아 혼소가 당분간 CHPS 시장을 이끌 유력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수소의 경우 운송 선박이나 액화 기술이 상용화되지 않은 데다, 국가 간 탄소 이동협정 체결도 변수여서다. 올해 CHPS 시장에서 낙찰받을 발전기 대부분은 석탄-암모니아 혼소일 것이라는 관측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정부도 상용화를 포함한 모든 여건을 고려해 일찍이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위한 인
“수소연료전지는 수도권과 같은 인프라 밀집 지역에서 계통 안정화를 추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분산 자원이다.”19일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에 따른 민간 시장 확대방안’ 세미나에서 김정숙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사무국장은 ‘분산법 시행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비즈니스 모델 확대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대표 박희정)이 개최한 이날 행사엔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관심을 가진 사업자 100여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기를 생성한다. 이때 수소 분자가 이온화되면서 이동한 전자를 통해 전기를 만들고 열에너지도 함께 발생한다. 업계에선 수소연료전지의 이 같은 특성을 분산자원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장점은 소음과 진동이 적고, 날씨와 관계없이 전기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별도의 송전탑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다른 태양광 등 비해 규모 면에서 높은 전기 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화학반응을 통해 발생한 배열을 회수해 지역난방도 가능하다. 수도권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하기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와관련, 김정숙 사무국장은 사업모델로 콜드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8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일본 미쓰비시상사(Mitsubishi Corp.)와 ‘KOGAS-미쓰비시 제20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가스공사와 미쓰비시는 2006년 ‘LNG사업 정보공유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한 이후 총 19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꾸준히 교류해왔으며, 이번 회의는 코로나 사태 이후 5년 만에 재개됐다.이번 제20차 정례회의에는 조강철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토루 가와바타 미쓰비시상사 LNG 미주·개발 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 양사는 ▲
에너지산업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 지지만 글로벌 기업에 비해 기술・가격 경쟁이 뒤처진 국내기업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우려된다. 기술・가격 경쟁을 극복할수 있게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기업 보호명목을 이유로 차별을 하는 것도 국제 분쟁의 소지가 있는 만큼, 국내 산업 보호 육성을 위한 제도 마련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전력산업 특히 발전분야는 깊은 딜레마에 빠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원을 보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LNG, 석탄발전, 원자력이 주력이다. 이 중에서 탄소중립 실현 등을 이유로 재생에너지 시장은 지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석탄 등의 대체 전원으로 LNG 발전 시장도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석탄발전, 원자력은 침체 내지 저성장 시장이 됐다. 여기에 맞춰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관련 산업 육성을 하고 있지만, 경쟁력을 점점 상실하는 환경으로 몰리면서 관련 산업계는 물론 에너지산업계 전반에서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태양광과 LNG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놀이터가 된지 오래다. 태양광은 중국 기업이 잠식해 나가면서 국내 기
국제유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력도매가격 급등을 우려하던 전력시장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17일(현지시각) ICE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종가는 배럴당 87.2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3%(2.73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지난 12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2달러까지 급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악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퍼지며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이와 함께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를 입게되는 전력시장 역시 이 같은 유가 안정측면에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전력시장의 도매전력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는 대부분 가스공사가 들여오는 천연액화가스(LNG)의 두 달 전 장기계약가격에 의해 결정된다.이때 LNG 장기계약가격은 유가와 연동돼 2달 정도를 후행한다. 즉 유가 변동이 SMP에 반영되기까지 4달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4월 들어 브렌트유 기준 90달러대까지 솟은 유가 변동으로 인해 가뜩이나 전력수요가 높은 여름철인 8월의 SMP가 요동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 상승이 130달러까지 갈 수
대만의 전력공급이 한때 비상 상황을 맞았다. 3일 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 여파로 분석된다.지난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전날 대만의 최대 전력 수요가 3만5027MW에 달해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이번 강진으로 인해 동부 화롄의 허핑 발전소, 중부 타이중 발전소 등 8개의 발전설비가 손상돼 수리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중국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5시께 대만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인 타오위안 다탄 화력발전소의 8호기마저 갑자기 고장 나 전력 생산이 중단됐다”며 “이로 인해 전력 공급예비율이 전날 일시적으로 2%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다른 소식통은 대만전력공사(TPC)가 전날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오후 7시부터 대만 전역을 대상으로 한 순차 전력공급 제한 조치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 등 테크기업은 자체 발전기를 가동했고, 수력·화력발전소 및 원전의 자체 디젤발전기까지 최대한 동원한 끝에 오후 7시께 공급예비율을 6%까지 끌어올려 ‘제한 송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차이즈멍 TPC 대변인은 3일 강진 이후
한국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00척 수출을 달성했다. 1994년 처음 LNG 운반선 건조에 나선 지 30년 만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LNG 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Orion Spirit)’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으로, 9개 국가에서만 건조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척당 3000억 원이 넘는 고부가 선박이다. 현재 전 세계 운항 중인 LNG운반선은 680척
작년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통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도입의 근거 규정이 마련되었으며, 그 시행일이 오는 6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그 구체적인 시행 방식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이 제기된 주된 원인은 수도권에 전기 수요가 집중된 반면 발전시설들은 주로 비수도권에 위치하여 지역별 전력 자립도에 상당한 편차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런 전력 자립도 차이는 막대한 송전망 투자를 요구한다. 송전망 건설 관련 지역주민 반대 및 보상 문제 등으로 이미 송전망 투자가 지연되어 이미 전력망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의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송전망 투자비 조달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향후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위한 부지의 확보가 비수도권에서 용이함을 고려하면 지역별 전력자립도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고 송전망 문제가 더욱 심화될 개연성이 크다.이렇듯 송전망 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이 한계발전비용이 매우 낮은 신재생 발전 전력을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수도권은 한계발전비용이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가 최근 발간한 ‘KOTRA×하나증권 CERAWEEK 2024 탐방보고서’에서 나온 얘기다.올해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CERAWEEK 2024’는 엑손모빌(ExxonMobil), 아람코(Aramco), 셰브론(Chevron)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너지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토론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전문 행사다.KOTRA는 하나증권과 함께 ‘CERAWEEK 2024’의 주제인 다차원적 에너지 전환(Multidimensional Energy Transition)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산업의 미래 ▲LNG 시장 전망과 천연가스의 역할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신기술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LNG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2040년까지 약 75%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 가스 수요와 이에 따른 중국, 동남아 수입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천
전력시장입찰제도 도입이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 난 1월 ‘2024년 전력시장 개선방향 설명회’에서 발표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는 전력시장 입찰 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의 전력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단 입찰제도가 시범실시되는 지역은 제주이며, 영역은 재생에너지에 한정되지만 향후 도입하려고 하는 전력시장 입찰제도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제도 도입의 정당성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으로 인한 수급예측 안정성 저하 문제를 시장 주체의 판단에 의해 보상하려는데 있다. 그동안 전력거래소에서 풍력·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계통한계가격에서 우선 판매했는데 앞으로 재생에너지도 원전·석탄·LNG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입찰에 참여, 경쟁하게 된다.올해 상반기 도입된 신재생입찰시장은 하루 전 시장 구조다. 이는 전날 한시간 주기로 전력량을 예측하고 다음날에 대해 입찰시장 1회 개설 후 입찰을 진행해 가격을 정산한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15분 단위 주기로 예측을 해 입찰하게 된다. 즉 하루 전 시장에서 계약된 양은 하루 전 가격으로, 실시간 변동량은 실시간 가격으로 정산하는 방법이다.예를 들면 하루 전 계약량보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중동 확전 우려가 삼화한 상황에서 정부가 이번 사태로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했다.다만, 적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2차관을 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산업부는 1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에너지, 공급망, 수출 등과 관련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을 감행한 데 따라 상황 점검을 위해 개최됐다. 석유·가스 등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가운데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발표 시기를 한참 미룬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이르면 이달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1차 전기본 실무안이 이르면 이달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11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현재 전력수요 전망, 신규 원전 건설 규모, 신재생에너지 비중 등을 담은 실무안에 대해 분과별로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11차 전기본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올해부터 진행되는 계획인만큼 11차 전기본은 당초 지난해 말 공개됐어야 했다. 그러나 전기본 초안 발표는 1분기를 넘겨 이달에도 발표되지 못했다.이를 두고 정부는 “향후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1차 전기본에 전력수요 전망을 두고 정확한 수치를 예측해 넣으려고 하다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신규 원전 확대를 포함, 원전 활성화 방안이 반영되고 재생에너지 비중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22대 총선 이후로 발표 시기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대구 본사에서 천연가스 생산시설 안정성 확보를 위한 ‘2024 LNG 생산기지 종합개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에는 본사와 전국 5개 LNG 생산기지(평택·인천·통영·삼척·제주)의 분야별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직원들은 각 사업장별 중점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생산설비의 운영안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특히 ▲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 △탄소배출 저감으로 친환경적인 생산기지 운영 ▲설비운영 효율성 향상을 통한 에너지 절감 등 LNG생산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승리를 거두면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수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지난 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과반인 150석을 훌쩍 넘는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남은 3년간 국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달성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제동을 걸고 신규 원전 설비 확충 및 재생에너지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수립 중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을 대폭 반영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었다. 재생에너지 활성화 대책이었던 한국형 발전차액지원제도(FIT)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화(RPS) 제도의 공급 목표치를 낮추는 등 에너지정책의 거침없는 손질에 박차를 가했다.재생에너지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에서 벗어나 원전·수소 등의 무탄소 전원을 적극 활용한 에너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진영의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선도시장의 조각이 맞춰지고 있다. 전력수급기본계획 역시 기존 계획에서 전망(아웃룩)으로 방향 전환을 준비 중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신규 LNG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두고 용량시장에서 입찰을 통해 시장에 진입케 할 계획을 업계에 했다. 그동안 정부가 수립한 계획에 따라 깃발을 꽂고 사업자들이 건설만 하면 됐던 발전사업이 이제는 정부가 공고한 용량 내에서 사업자들이 경쟁을 통해 사업권을 낙찰받아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변하게 됐다.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도입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이나 청정수소발전의무화(CHPS) 제도와도 비슷한 결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중앙계약시장을 통해 제주지역의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CHPS를 통해 수소발전 및 연료전지 등 신규 수소사업의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시장제도의 변화를 두고 정부가 당초 계획한 발전원별 선도시장으로의 전환이 차근차근 이뤄지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선도시장은 미래의 특정한 시기에 일정량의 상품을 사전에 정한 가격에 거래하기 위한 계약이 이뤄지는 시장이다.이를 통해 석탄·LNG·원전 등 여러 발전원들이 하나의 전력시장에서 통합돼 운영됐던 것을 전원 별로
발전 5사가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대체발전소 건설을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지난 8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부발전과 동서발전은 대전시와 교촌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에 총 2조9000억원을 투자해 2037년까지 500MW급 LNG·수소 혼소 발전소 4기를 짓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이 중 3기는 서부발전과 동서발전이 보유한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의 연료전환 물량에 해당한다. 2036년, 2037년에 각각 폐지될 당진 6호기(동서발전)와 태안 7·8호기(서부발전)가 그 주인공이다.대전시 관계자는 “각 발전사의 연료전환 시기에 맞춰 2036년 500MW 1기, 2037년 500MW 2기를 준공할 방침”이라며 “나머지 1기는 전력수급계획에 신규 물량으로 반영되도록 노력 중인데, 향후 교촌 국가산단 입주기업 구성에 따라 연료전환에 따른 대체 물량으로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발전공기업이 집단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두는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따른 대체발전소 부지를 확보하기 쉽다는 점이 자리한다.통상 신도시를 개발하거나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는 열 공급 사업자를 정한다. 이 경우 열 공급을 위한 발전설비가
농촌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던 가축분뇨가 탄소중립 달성에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탈화석연료’ 및 ‘에너지 전환’의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8일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분을 고체연료로 생산해 발전용 유연탄을 대체할 시 우분 고체연료 100t당 58.17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우분의 퇴비화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발전용 화석연료 대체 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예상치를 합산해 도출한 값이다.특히 유연탄뿐만 아니라 ▲B-C유 50.97tCO₂-eq ▲B-A유 49.67tCO₂-eq ▲액화천연가스(LNG) 42.07tCO₂-eq ▲액화석유가스(LPG) 44.97tCO₂-eq 등 기존 발전용 화석연료 대체 시 이와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그간 우분 처리시설이 부족해 한우 농가들은 대부분의 우분을 농지에 살포해 처리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문제가 발생했다.이에 퇴비화 방식의 대안으로 우분 고체연료화가 검토됐으나, 배출 농가마다 우분의 성상이 다양해 안정적으로 고체 연료의 발열량 기준을 준수하기 어려워 사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직수입사 및 직수입 예정사를 대상으로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제조시설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2027년 12월 이전에 공급을 개시하는 직수입사에 적용된다. 또한 가스공사는 2028년 이후 시설 이용에 대해서는 신규 수요 및 소요 저장용량 등을 사전 조사해 직수입사가 자사 제조시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은 가스공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LNG 저장시설 공동 이용을 확대해 민간의 중복·과잉 투자를 방지함으로써 국가 천연가스 인프라 효율성을 제고하고 공급비용을 절감해 국민 가스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시설 공동 이용을 최대한 활성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도출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민간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