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기반 기자재 기업 ‘스토브리’는 24일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신제품 발표회에서 시공과 유지보수 기능을 개선한 차세대 MC4 커넥터를 공개했다.커넥터를 비롯해 산업용 로봇과 섬유기계 등을 업역으로 삼고 있는 스토브리는 스위스를 비롯해 전 세계 29개국에 판매지사와 거점을 가진 기업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사업부가 보유한 고유 브랜드 ‘MC4 커넥터’는 전 세계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스토브리의 효자 상품이다.멀티컨택트 4파이(µ)에서 이름을 딴 커넥터는 유수의 기업들이 태양광 모듈 후면 정션박스를 비롯해 스트링인버터 입력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MC4 EVO READY 제품으로, 케이블탈피-핀 압착-핀 삽입-캡너트 잠금의 설치 과정 중 압착 공정을 생략한 혁신 제품이다. 시공이 어려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압착 대신 설치가 용이한 스프링 클램프 방식을 차용했다.모윤준 스토브리코리아 매니저는 “제품 테스트 결과 압착에 필요한 공구도 필요 없고, 전체 시공시간도 3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MW급 태양광발전소 현장의 경우 총 400개의 커넥터에 투입되는 시간이 기존 6시간에서 최대 3.5시간까지 줄어들었다”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를 포함한 4개 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총 300개사가 참가하고 3만명의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세계 시장을 무대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중인 한화큐셀은 국내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 영역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의 부스는 ▲상업용 모듈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지난 15일 한국폴리텍대학(김성삼 교수), 전기안전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지사 경남서부지사와 함께 진주소방서에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화재 재현 실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BIPV(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는 일반적으로 지붕·옥상 등 건물에 별도로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와 달리 달리 건물의 외장재 또는 창호재로 태양광 패널을 사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말하며 도시미관 개선 등에 효과가 있어 학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점차 보급이 확산하고 있다.지난해 6월 도
한국전력은 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김동철 사장,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직류(DC)배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재생에너지 기반 직류전원 증가, 지역별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수립, IT산업의 급성장 등 최근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미래전력 공급방식 변화의 첫걸음인 DC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DC배전은 직류부하에 직접적으로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압등급 및 전송용량에 따라 MVDC(Middle Voltage Direct Current)와 LVDC(Low Voltage Direct Current)로 나뉜다.이날 포럼에서는 ▲한전의 MVDC·LVDC 추진현황 ▲MVDC 개발 동향 및 DC 산업 편익 ▲LVDC 실증사례 소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직류배전 솔루션 ▲국내·외 직류 배전망 기술 표준·정책·제도 고찰 ▲직류배전의 경제성 분석 및 기대효과 등 총 6개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한전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된 도서지역 DC 독립섬 구축(2017~2019년) 결과와 다양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제시했으며, 2030년까지 랜드마크 LVDC를 공급하는 직류배전
분산에너지 활성화, 제로에너지빌딩이라는 불가역적인 흐름 앞에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BIPV는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태양광으로, 건물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심미적 요소로도 활용된다. 특히, 건물별로 분산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서울지역에선 여러 분산자원 중 BIPV의 잠재력이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다.에스지에너지는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국내 BIPV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자체 컬러유리 제작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이희성 에스지에너지 제조생산본부장(이사)을 만나 생산설비와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그동안 에스지에너지가 축적한 실적을 소개한다면.“올해 2월 말 기준으로 580개소, 총 15MW의 발전소에 BIPV를 공급·시공했다. 국내에 총 17개 BIPV 기업이 있는데, 아직 기업당 실적이 500kW~1MW 수준에 머물면서 에스지에너지가 50% 이상을 점유한 셈이다. 회사 설립 후 5년이 지났으니 연평균 3MW를 공급했고, 지난해엔 5MW를 넘어섰다. 실적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발주처에서 보기에 해당 기업의 레퍼런스와 신뢰
부산대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는 지난 21일 부산 농심호텔 세미나홀에서 ‘국내외 태양광산업 현황과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올해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센터에 따르면 올해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수소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연계 발전 전략(4월 23일) ▲수소산업 기술개발 동향과 사업화 전략(5월 30일)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수소 생산기술(6월 25일) ▲탄소중립을 위한 CCU기술 및 CO2 활용방안(7월 17일) ▲해상풍력 동향과 특별법 관련 활성화 방안(10월 15일) ▲분산에너지 특별법과 활성화 방안(11월 14일)으로 총 7회의 세미나 과정을 확정했다.이번 첫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정성훈 한국RE100협의체 부회장은 “앞으로는 세계태양광총회에서도 논의됐듯이 BIPV(건물일체형), 수상(해상)형, 영농형이 태양광발전산업의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한 뒤 “특히 수상형은 어떤 곳에서도 태양광 모듈을 남향으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음영이 없고 물이 모듈표면을 식혀주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정 부회장은 특히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가 부산을 강타했지만, 부산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태양광발전단지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아 가
알이에너지와 에스케이솔라에너지가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RE100 달성을 위해 국내 풍력 에너지 전문회사 알이에너지(대표 김헌조)와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전문 회사 에스케이솔라에너지(대표 조근영)는 재생에너지 보급 및 저변 확대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사업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알이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수소사업 등을 컨설팅 및 사업화하는 회사로 최근 CJ제일제당에 1MW급 지붕형태양광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또 육·해상 빅데이터를 이용한 사전입지검토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함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한층 빠르고 정확한 컨설팅을 하는 전문업체이다.에스케이솔라에너지는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 및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건물에 디자인적으로 우수하고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칼라 태양광패널을 입혀 심미성을 향상한 컬러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모듈제조 및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김헌조 알이에너지 대표는 “국내 기업의 RE100 위협은 점차적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예산으로 3633억원을 배정하고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RE100 및 도심지 분산에너지 공급에 중점을 뒀으며, 장기저리 융자를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지원공고’를 공개했다. 총 예산은 지난해(4623억원) 대비 약 1000억원 감소한 3633억원으로, 시설자금에 대부분인 3593억원이 배정됐다.지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물을 제조·생산 또는 설치하는 개인(협동조합), 중소・중견기업,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RE100) 기업(대기업 포함)이다. 사업자가 작년 10월 이후 착수한 사업의 소요자금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사업자는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총 예산의 90%가 배정된 1차 신청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주간 이뤄진다. 이후 나머지 10% 예산에 대해 오는 5월 말, 차후 잔여 예산에 대해 오는 9월부터 예산마감까지 접수를 받는다.동일 사업자당 최대 500억원 이내에서 지원대상(기업 규모 등)에 따라 사업비의 50∼90%를 지원한다. 최장 5년 거치 10년 분
제로에너지빌딩(ZEB) 이행의 핵심이 될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설비(BIPV)가 중대재해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국가에서 관장하는 급속전력차단(RSE) 관련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화재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5일 태양광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이 지난 1월 공고한 현행 ‘신재생에너지설비 원별 시공기준’은 BIPV RSE 기능 관련 규정이 미비한 실정이다. 시공기준은 BIPV 모듈의 전기성능 요구사항과 건자재 성능 요구사항은 규정하고 있지만, 건물에 설치되는 발전설비의 안전성 확보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올해부터 500m2 이상의 공공건축물, 내년부터 30가구 이상의 민간건축물에 대해 ZEB가 의무화될 예정이지만 미흡한 규정 탓에 BIPV 보급도 순탄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올해 6월부터 전격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자가발전설비 의무보유비율도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관련된 인증 체계와 표준이 없다 보니, 시공도 관리도 제각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 무분별하게 보급되다가 불행한 사고라도 발생하면 산업 전반에 유탄이 떨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부도 대책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유지해야 할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환경은 굉장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교회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적 의무는 없지만, 윤리적으로나 신앙적으로 교회를 제로에너지빌딩(ZEB)으로 건축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다른 교회의 모범적인 의미도 있고, 기독인으로서의 사명도 내포돼 있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발효된 지난 9일 방문한 서울 향린교회. 이곳에서 만난 서형식 집사에게 교회를 ZEB로 신축한 배경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답했다.이날 처음 마주한 향린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것 외 지역 사회와의 조화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교회의 이러한 고민들은 여러 군데에 투영돼 있었다.통상 태양광 모듈은 발전 효율을 위해 옥상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향린교회는 옥상 설치로 인한 빛공해를 우려해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인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도입했다.교회 주변은 거주 및 다양한 업무복합시설이 들어서 있는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해 있었다. 이에 BIPV 설치뿐만 아니라, 모
신성이엔지가 건물 외장재를 대체하는 차세대 태양광 모듈 ‘솔라스킨’의 색상 다양화로 건축물의 예술적 가치와 친환경성을 높이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최근 다양한 색으로 제작한 BIPV 모듈을 선보였다. 향후 국내외 BIPV 시장에서 차별성과 우수성을 통해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솔라스킨은 기존 태양광 모듈과 달리 건물 외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건물의 디자인 요소를 고려해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아이보리, 테라코타, 그레이 등 3가지 색상만 제공했지만 최근 블루 계열의 색부터 화이트 톤까지 여러 단계의 색을 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신성이엔지 과천 본사 15층에 전시된 솔라스킨은 ‘팬톤 컬러 가이드’처럼 다양한 색감을 연출했다는 설명이다.신성이엔지는 지난 15년 동안 글로벌 태양광 제조 기술을 쌓아온 기술력이 이번 기술개발의 밑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솔라스킨은 고효율의 태양전지 모듈과 색상 필름을 결합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건물 전력소비 효율성을 높이면서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또, 주변 건물들을 고려한 ‘눈부심 방지’ 기술은 도심 내 광공해(光公害)를 감소시킨다.솔라스킨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탄소 배
산업통상자원부가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지원 및 신산업 중심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지역 내 재생에너지 설치가 필요한 주택·건물 등에 태양광, 지열 등 설비를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28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경록 재생에너지정책관이 이날 천안 시립노인전문병원에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 및 신산업 중심의 재생에너지 지원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천안 시립노인전문병원은 천안시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시공중인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이하 ZEB) 예비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ZEB 인증제도는 지난 2014년 신축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가 수립한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정책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자립률을 인증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정책 로드맵에 따라 2020년부터 신축 공공 건축물의 ZEB 인증 취득이 의무화됐으며, 내년부터는 신축 민간 건축물에도 의무화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는 국내 최초로 일반건축물(비주거)에 중대형(10kW 초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도입해 ZEB 예비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연료전지 660kW 및 태양광발전설비 103.6kW을 복합도입해 에너지자립률 24.9%를 인증 받았으며 이는 ZEB 5등급에 해당한다.(에너지자립률 20~40%) 인증 대상 건축물 연면적은 약 16만5천m2로 일반건축물 ZEB 인증 사례 중 역대 최대규모다.연료전지와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건물 공용전력 용도로 사용되며, 연료전지 가동 시 발생하는 폐열도 탑재된 열회수모듈을 통해
켑코이에스와 캡티비전(옛 글람)이 뭉쳐 에너지효율 향상에 나선다.켑코이에스(대표이사 이현빈)는 21일 캡티비전(대표이사 이호준)과 캡티비전의 한국 G-GLASS 생산공장에서 ‘친환경·고부가 건축물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켑코이에스는 현재 ESG 경영 확산에 따라 건축시장에서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건축과 함께 캡티비전의 Media-BIPV 솔루션을 결합해 친환경·고부가 건축시장 확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켑코이에스는 친환경 건축물 에너지솔루션 제공 및 투자 역할을 수행하며, 캡티비전은 Media-BIPV를 포함한 고부가 미디어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이현빈 켑코이에스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시대에 건축물 에너지 효율 향상은 필수적이지만 높은 투자비로 고객의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라며 “캡티비전의 미디어 파사드 솔루션과 Media-BIPV 제품은 건축물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앞으로 에너지효율화 전문기업인 켑코이에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보급 정책을 정비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물적 인프라는 물론 BIPV를 시공·설계·양산할 수 있는 전문인력까지 확충해 관련 산업 육성을 시작한다는 목표다.김규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책임연구원은 21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보급 확대 전략 스페셜 포럼’에서 “BIPV 보급 활성화와 기업 지원을 위해 통합적인 평가기반을 보유한 실증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기반구축 사업’이란 이름의 해당 사업은 총 15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내년 말까지 BIPV 실증인프라와 표준화 및 가이드라인 제정을 수행할 ‘통합평가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문기관으로, KCL은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충청북도 음성군 성본산단 내 1만3554㎡ 부지에 건립 중이다.김규진 책임연구원은 설립 취지에 대해 “BIPV는 기존의 심미적 단점은 많이 극복됐지만, 내구성 확보에 대한 트랙 레코드가 많이 미비하고 건축물 적용 시 발전량에 대한 정량적 분석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또 국토교통부 등 정부 법령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업계가
신성이엔지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인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솔라스킨’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신성이엔지는 대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컬러 BIPV 솔라스킨을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15.3kW 규모로 설치돼 연간 9.2tCO₂-eq 탄소를 감축한다. 해당 건물은 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대상 건물로, 태양광 모듈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자가소비하게 된다.BIPV 솔라스킨은 불소수지필름(ETFE)이 적용돼 건축 자재 역할을 수행하고, 전력 생산이 가능한 유색 태양광 모듈이다.
“국내에 보급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용량은 약 40MW(누적 기준)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1GW까지 늘리려 해도 건축·환경·가중치 규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높고 험준하다.”명승엽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재생에너지실 태양광 PD는 지난 21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보급 확대 전략 스페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태양광총회(WCPEC-9)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는 2026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태양광총회의 사전 행사로 국내 BIPV 산업 현황과 생태계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약 150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관련한 밸류체인(공급망)과 정책동향을 살펴보고 보급을 극대화할 각종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명승엽 PD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중국의 ‘글로벌 3강’은 최근 도전적인 BIPV 보급 목표를 설정하고 각종 제도적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건물 지붕의 26%에만 BIPV를 적용해도 560GW의 보급이 가능하다. 독일·네덜란드는 지붕 또는 발코니 일체형 태양광 설치 시 500kW 이하 설비에는 전기법 인허가를 면제하는 등 간소화된 제도로 보급을 장려하고 있다.명 PD는 “글로벌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 투자와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력 계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와 가상발전소를 조기 안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법무법인 디라이트는 25일 경기도 과천 신성이엔지 사옥에서 ‘2023 기후테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기후 산업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현장에서 김선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박사의 ‘글로벌 환경 분야 이슈 및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하며 글로벌 기후테크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 계통 과부화 및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IEA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전력 수요는 급격히 증가해 2040년까지 8000만km의 전력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보급된 전력선 길이와 맞먹는 규모다.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비교적 빠르게 설치되지만 전력 계통 설치에는 계획부터 준공까지 더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계통 수요에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계통 안정성도 문제다. 에너지 발전원이 재생에너지로 전환될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환경 변화에 따라 대정전과 출력 제한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이에 김 박사는 분산에
제조업 기반을 둔 미국,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량은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BNEF)는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신규 보급량을 년초 예상됐던 330GW에서 392GW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의 글로벌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500GW의 신규 태양광이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달궈진 글로벌 태양광 보급 추세에도 국내 태양광 시장의 분위기는 얼음장이다. 지난 2020년 신규 보급량 4GW를 넘기며 드라이브가 걸린 것만 같았지만 이후 꼬꾸라져 올해 실적은 2.5GW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를 위해 선진국들은 에너지 빗장을 잠그고 있지만 국내에선 중국산 태양광 모듈의 비중이 자꾸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태양광 보급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곳이 바로 한국태양광산업협회다. 정우식 상근부회장을 만나 국내 태양광 산업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와 현재 상황을 뒤바꿀 해결책을 물었다.▶국내 태양광 업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대로면 RE100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국내 태양광 산업 분위기를 설명해 주신다면.“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초상집 분위기라고 봐야한다. 시장 자
태양광과 식물조명 전문기업인 에쓰와트(대표 이세현)가 강원도 철원플라즈마일반산업단지에 1호 기업으로 입주하고, 농업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등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에쓰와트는 25일 강원도 철원군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등과 투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현종 철원군수, 남진우 강원도 산업국장과 이세현 에쓰와트 대표 등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에쓰와트는 총 35억원을 투자해 철원플라즈마산단에 총면적 1650㎡ 규모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태양광모듈과 식물조명장치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철원군은 이번 협약으로 20명 가량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제로에너지건물을 확산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쓰와트는 올해 안에 공장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에 착공해 2025년 3월 가동과 함께 태양광모듈 생산을 위한 KS인증 등을 바로 획득한다는 복안이다.에쓰와트는 2021년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그동안 인천 부평구에 공장 등이 있었지만 이번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철원플라즈마산단에 주력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전용공장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에쓰와트가 주력으로 하는 미디어-태양광 모듈(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