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에너지원별에 따라 환경과 안전을 감안해 세금을 매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실을 예로 보면 석탄의 경우 세금이 매우 낮고, 가스에는 세금이 높고, 원전에는 면세를 유지 하는 등 형평에 맞지 않아 전반적으로 에너지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어 관심이 드높다.얼마 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에너지 세제의 왜곡은 에너지믹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와 온실가스나 미세먼지 배출과 사회적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진국같이 소비세나 환경세 명목에 사회적 비용을 에너지원
전국 1만5000여 회원을 거느린 전기공사업계 대표단체인 한국전기공사협회의 류재선 호(號)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2월 2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전기공사협회 정기총회에서 류재선 금강전력 대표가 임기 3년의 제25대 협회 회장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됨으로써 앞으로 업계와 협회의 위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의 물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우선 류재선 회장이 당선소감에서 밝혔듯, “회원을 섬기고 협회를 전문성을 갖춘 초일류 서비스기관으로 만들겠다”. “선거로 갈라진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나 자신부터 가슴을 활
고령화 사회가 도시철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65세 이상이 되면 도시철도를 무임승차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부담이 커져 시시비비가 크다. 비용부담 문제는 급기야 정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결론은 점차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층이 급증해 그만큼 무임승차로 인한 비용 손실이 커 정부의 손실 보전 없이는 철도운영이 어렵다는 얘기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최근 이런 사정과 관련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1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 보전방안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늘어나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경기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진퇴양난이다. 이러다보니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이 졸업유예를 신청하거나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자리까지도 경쟁이 심할 정도여서 청년실업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촉구된다. 불안정한 정국과 지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으로 최근 들어 제조업종 취업률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6%나 감소했을 정도로 극한 상황이다. 이런 실태는 2009년 7월 제조업 취업률이 17% 정도 줄어든 이후 90개월 만에 최대치여서 국내경기가 얼마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월성 원전 1호기 수명 연장 결정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취소판결을 하면서 앞으로 노후화된 원전 운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재판부의 이 같은 결정은 원안위가 적법한 심의의결을 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최신 안전기준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적시하고 있지만 사실상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따라 무리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나 다름 아니다.법원의 이번 판결은 다른 의미보다도 원전 수명이 대체로 30년에서 40년 동안 가동을 한 후에도 10년 정도 운영 기간을 늘리려던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
예상했던 대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감사원은 최근 ‘에너지 신산업 추진실태와 제도운영’을 점검한 결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대해 상호운용이 미진한 상태여서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는 등 보완의 여지가 있다고 산업통상자원부에 통보했다. 이 같은 지적은 그간에도 있었던 예지만 이번처럼 감사원이 나선 것은 처음이어서 관계당국도 적당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달라질 정책에 기대도 된다.감사원이 지적한 것처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다양한 기기나 시스템을 연계하지 못해 시너지효
요즘들어 중소기업들이 최우선으로 바라는 것이 내수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라고 꼽아 얼마나 경제난이 극심하고 탄핵정국으로 정치가 불안정한지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탄핵과 관련해 특검에 줄줄이 불려 들어가는 대기업 총수들을 볼 때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해지는 등 차기정부에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그 가운데서 탄핵정국에서 보았듯,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는 허점이 많다는데 주목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최근 신년 기자 간담회서 밝힌바와 같이 근본적으로 경제구조를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중소
'에너지분야를 총괄할 정부 부처가 필요하다'. 요즘 탄핵 정국 가운데서도 국회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심이 뜨거운 것 중 하나가 (가칭)에너지부 신설이다. 탄핵 결정이 나고 대선 이후 차기정부가 부처조직 개편을 어떻게 꾸려갈지는 미지수지만 에너지의 중대성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에너지와 관련한 부처를 독립시켜서 분리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하다고 본다.에너지부 신설에 관한 명분은 확실하다. 우선 세계 강대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다 우리 정부도 에너지신산업을 수출주종으로 육성키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게다가 기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불어 닥친 미국발 보호무역 정책의 조기 시행으로 대미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고,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수출시장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전기산업계의 수출시장도 연초부터 어둡다. 미국 시장은 자국보호 정책에 따라 한미 FTA재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 올수도 있는 상황인데다 중국은 가공무역제한이나 환율 변동성 확대가 점지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수입관세를 불시에 인상하는 등 대형 전기산업 수출국의 악재로 해외사업 전망이 밝지 못하다.보호주의 정책기조로 출발한 미국 트럼프 정권은 수출시장의 불
에너지신산업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정책사업을 관장하는 한국에너지공단의 달라진 입지와 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적으로 정부 에너지사업 중에서 많은 부분이 에너지공단으로 이양돼 예산규모 자체가 1조원대에서 5조원대 이상으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직원 숫자도 많이 불어 500명 이상의 준정부기관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기관으로서의 한국에너지공단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등 일단 외관상으론 변화의 물꼬를 열고 있다.정부는 에너지신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에너지공단을 포스트로 일단 석유공사가 맡고 있던 ‘
앞으로 산업계에서 비일비재 일어나는 기술 침해 사건이 엄벌에 처해진다니 기대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제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IT기기의 신기술 등에 따른 침해 사건이 자주 일어났던 터에 이런 처벌 기준이 마련됐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이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침해를 막기 위해 처벌을 강화키로 하고 산업기술보호법 양형기준을 마련,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런 양형기준이 시행되면 기존 3년 이하의 가중 처벌을 최대 4년 이하로 늘리고, 국내 기업간 기술 유출, 도용시 5년 이하이던 징역형을 7년이하로 하
대부분의 전기공학도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선호하고 있어 관련 중견·중소기업군의 인력난은 갈수록 심각해 제4차산업혁명을 맞이한 현실이 걱정된다. 전력에너지계 중소기업군은 이런 현상에 따라 기술기능직은 물론 연구직 인력을 구하기 힘들고 이로 인해 신제품이나 신기술개발이 어려워 사실상 경쟁력 확보 자체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본지가 전국 대학의 전기공학과 졸업예정자 240명과 매출액 100억원 이상되는 전력에너지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인력난이 심각한 부문은 기술 기능직분야가 40.3%, 연구직이 38.3%로 나타났다
한국경제호의 침체 여파는 올해 중전기기산업에도 사상 최악의 경영 악화를 초래했다. 올 초반부터 조선해운산업의 파탄에 이은 후반들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저유가시대 출현등으로 한국 경제 상황이 곤궁에 빠지면서 중전기기산업도 수익성 감소와 금융 여신관계까지 나빠져 최악의 경영부재 상태에 직면, 앞으로가 걱정이다.올 한해는 경영 부재상태가 만연되면서 변압기,전선,배전반업계 저급품질이나 저가제품이 판을치고 이로 인한 시장질서까지 교란 시키는등 난맥상이 연이어졌다. 물론 관계 당국이나 협단체를 통해 단속에 나서기는 있으나 워낙 경기가 바닥
우리나라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가 1년여 동안 시험 가동을 마치고 지난20일 본격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신고리 3호기의 출격으로 국내 원전 설비용량은 2310만kW에 달해 전체 발전설비 중 22.2%를 차지하게 됐다. 신고리 3호기는 또 기존모델이 갖고 있던 설계,건설, 운영 경험을 집약시켜 안정성이나 경제성면에서 월등해 최첨단 원자력 과학기술 보유국으로서의 자긍심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다. 이런 이면에 당초 2007년 착공, 2013년 준공 예정이었던 것이 원전부실부품 리콜과 성능시험서 위조 사건, 부품교체 등으로 인해 3년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숙제 중 넘고 넘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전력에너지 문제도 결코 쉽지 않은 행간이다. 예전 같으면 전력이 부족하면 발전소를 더 지으면 되고 송변전설비도 국가가 지정한 장소에 건설하면 그만였지만 지금은 그런 시절이 아니다. 세상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내 뒷마당에는 혐오시설 같은 것이 들어올 수 없다는 님비(NIMBY)현상이 대표적이다. 어디 이뿐인가. 세계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이나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원전이나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져 이제부터는 대체 에너지원을 찾아 나서야한다
친환경발전사업의 중심에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이 경제성이나 민원 때문에 뒤쳐지고 있다면 큰 문제다. 최근 들어 온실가스감축, 미세먼지 대책 등 환경요소를 감안, 에너지원 구성을 원전이나 석탄화력발전을 줄이면서 신재생에너지 쪽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내년에 결정될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도 태양광이나 풍력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기본 지침으로 깔고 있는 마당에 이런 제약요인이 뒤따른 다는 것은 재고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경제성 문제부터 보자면 태양광은 3MW 이상 대규모 사업의 경우 RPS 가중치가 0.7로 낮아진데다, 판
철도파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코레일과 전국철도노조는 7일 파업종료에 합의, 지난 9월27일부터 진행돼 온 철도파업이 명분도 약했다는 평가와 국민들의 지지도 받지 못한 채 막을 내리게 됨으로써 이에 따른 후유증과 경영쇄신에 관심이 모아진다.성과연봉제 철회를 명분으로 내세워 사상 최장파업으로 몰고 갔던 이번 사태는 목표달성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한 손실만 컸다. 코레일에 끼친 990억원에 이르는 손실과 노조입장에서도 ‘무노동 무임금’ 규정에 준해 1인당 12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못 받게 됐다. 이뿐 아니다.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운행
우리가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물과 공기가 그렇듯 전기가 없다면 어떨까. 상상하기 조차 힘든 얘기지만 아마도 원시시대로 다시 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전기는 그만큼 중요하고 현대사회를 이끌고 있는 가장 중요한 동맥인 셈이다. 그런 전기가 올해처럼 뜨겁게 사회문제로 대두된 해도 드물다. 40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를 보통 때 보다 배 이상 썼다. 사용 요금도 그만큼 많이 물게 되다보니 사회단체를 비롯한 여론이 가정용 전기요금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급기야 정부가 단기처방으로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주
노사합의가 배제된 상태에서 이사회의결만 가지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공공기관들이 문제를 낳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대부분 정부 방침에 따라 ‘밀어붙이기 식’으로 이사회 의결 상태에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임단협 협상에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이것으론 부족해 노사 간 법정 싸움까지도 야기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현재 이런 관계로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캠코,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7개 금융기관과 LH, 수자원공사, 도로공사등의 노조측이 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중에 있다. 이들 노조측 주장으로는 사측이 근로기준법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돼 관심이 크다. 이번 개정안에는 특히 전원구성에 있어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과 국민안전을 고려한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지난 11월29일 법안 소위에서 ‘전력거래시장에서 한전이 전력구매 우선 순위를 정할 때 경제성과 환경, 국민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력을 구매해야한다’는 내용의 전기사업법개정안을 타당하다고 여야가 인정함으로써 향후 전원구성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석탄화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