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와 RE100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는 키워드로 떠오를 만큼 기후변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탄소중립 화두는 모든 경제 주체들의 초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다. 현재는 주로 공공 부문에서 재원 마련을 위한 논의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탄소중립 화두는 수십년이 걸리는 장기적인 이슈인 만큼 공공 영역에서의 투자만으로는 지속되기 어렵고, 민간부문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제 친환경 에너지와 에너지효율 이슈는
분산형자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 DER)은 미래 전력계통 운영에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DER의 증가는 송전계통에서 변압기 및 선로를 통해 배전계통으로 유입되는 전력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최종소비자에 대한 전력공급 과정에서의 전력손실 감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또한 수요지 인근에 위치하는 DER의 지리적 이점은 전력망 이용수준 감소를 통해 송·배전용량 보강의 필요성 및 이에 따른 대규모 전력망 설비투자에 대한 비용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한편, 특정 유형의 DER은
숙련가와 전문가의 차이는 무엇일까? 조직에서 오랫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그 일은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남다른 좋은 결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가가 반드시 찐 전문가일까? 혹시 숙련가는 아닐까? 전문가는 숙련가이지만 숙련가가 반드시 전문가는 아닐 수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요즘의 현실은 숙련가와 전문가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변하지 않은 것이 있을까? 익숙한 많은 것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 예측은 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때문에 조직은 더욱
•뇌의 구조해부학적으로 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간의 3부분으로 구분되며 다시 뇌간은 간뇌, 중뇌, 교뇌, 연수의 4부분으로 구분된다. 이 중 대뇌는 감각과 수의운동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운동)의 중추이며 기억이나 판단 등 정신활동의 중추이기도 하다. 대뇌의 바깥층은 신경세포핵이 모여 있어 회색을 띤다고 회백질이라 하고 안쪽 층은 신경섬유가 모여 있어 흰색이라 백질이라 불린다.회백질은 대뇌피질, 기저핵 (운동기능의 조절과 관련), 변연계 (공포 등의 감정반응 담당하며 편도체, 해마등을 포함)를 포함하고 있다. 대뇌피질은 위치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습니다.” 1927년 10월 브뤼셀에서 열린 제5회 솔베이 회의에서 닐스 보어가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을 발표한 후 아인슈타인이 이를 크게 반박하면서 한 말이다. 코펜하겐 해석에 따르면, 전자가 관측 전에는 파동함수에 따라 확률적으로 중첩된 상태에 있지만 일단 관측이 되면 파동함수가 붕괴하여 단 하나의 상태로 된다. 그러나, 당대에 물리학 교황의 권위를 가졌던 아인슈타인은 코펜하겐 해석이 내포하고 있는 비결정론적 관점을 결코 수용할 수 없었고, 우주만물의 창조자인 신의 섭리는 확률이 아니라 인과법칙에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이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미 한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라 아카데미 수상에도 국내 언론의 관심은 높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필자는 영화 관련 기사를 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봉준호 감독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과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주 52시간을 지키면서 영화를 제작했다는 것이다. “아니 방송보다 험한 영화판에서 이게 말이 돼?” 이런 놀라운 변화가 편견에 사로잡혀 쉽게 받
정부에서는 2020년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 후, 2021년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에너지효율혁신 및 소비행태 개선방안”을 발표하였으며, COP26에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겠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공표하는 등 적극적인 탄소중립 달성 의지를 표명 하였다. 다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수단으로 全電化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사회전체를 全電化 하기 위하여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특히, 기존 건축물에서는 더욱더 어려움이 예상되며, 수배전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 내려온다.’ 이 구절은 가수 이날치 그룹의 ‘범 내려온다’라는 가사의 일부분인데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 가요이기도 하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를 표방하며 우리 민족 고유의 판소리를 대중 깊숙이 파고들어 본인도 모르게 입에서 흥얼거리게 하는 중독성 음계는 우리에게 매력적 대안가요로 다가왔기 때문이다.그러한 범이 2022년 우리나라에 내려 온 것이다. 올해는 임인(壬寅)년 범의 해로써 용맹하고 지혜로운 흑호(黑虎)의 해다.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가 극성을 부
요사이도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제 주위에 핸드폰을 꺼내들고 이리저리 배회하는 아버지들도 있다. 괜찮은 녀석을 잡아가면 저녁에 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한때 증강현실(AR)의 대명사였던 ‘포켓몬 고(Go)’다. 초창기에는 강릉까지 포켓몬 잡으러 가는 관광상품도 있었다. 터널 입구에 운전 중에 포켓몬을 하면 안된다는 경찰청 플래카드를 보면서 참 대단하단 생각도 했다. 포켓몬 중에 가장 유명하며 그만큼 인기도 많은 포켓몬은 피카츄다. 번개모양의 꼬리를 가지고 있고 온 몸으로 백만볼트 전기를 뿜어낸다.전기를 만
2022년으로 해가 바뀌고 새해 다짐을 한다. 금연, 금주, 체중감량, 외국어, 코딩 학습 등 다양한 목표를 둔다. 그리고 새해 다짐과 함께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좇아온다. 사람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전환’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물며 조직의 체질을 전환하는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은 두 말할 것이 없다.DT는 간단히 말해, ‘조직(기업)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과 인력 모두를 디지털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목표 달성을 촉진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 보면 희극이다”는 찰리 채플린의 말로 삶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표현한 말이다. 살면서 세상의 많은 일이 이러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데 최근 에너지관리 시장(EMS; Energy Management System)도 그 중의 하나이다.EMS는 정보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으로 대상에 따라 주택(HEMS), 빌딩(BEMS), 공장(FEMS), 지역(CEMS)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국내 에너지소비의 약 20%를 차지하는
COVID19로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저물어간다. 연말연시 많은 국민들이 KTX로 이동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생활에서 KTX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다. 2004년 4월 1일 개통한 경부고속철도는 불과 17년 만에 국토 공간 구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KTX가 통행시간을 단축시켜준 덕에 충청권이 통근·통학 가능한 제2의 수도권이 되고 있고, 서울만의 전유물이었던 국제회의가 부산, 대구, 대전 등으로 확대되었다. 뿐만 아니라 KTX역 주변은 지가가 상승되므로 모든 국민들은 KTX역 유치를 희망하고, 그 KTX가 지금은 도시광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경쟁적으로 인재영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조동연 교수가 혼외자 논란으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자진사퇴 하였다. 불륜으로 인한 혼외자인지 성폭력으로 인한 혼외자인지 그러한 논란은 접어두고 이혼전문변호사로서 혼외자의 법적 문제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필자가 여러 가정의 소송을 다루다 보면 남자들이 “내 자식이 맞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모자관계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자연적 사실에 의해 결정되는데 반하여, 부자관계는 자연적으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남자들은 혼인 중의 자식이라도 내
요즘같이 기업 환경의 변화가 빨랐던 적이 있을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리더십 행동도 변하고 있음을 절감한다. 코로나 영향으로 소통이 적어지며 조직문화에도 변화가 많다. 회사 일이 소통하며 협상하고, 협업할 때 더 큰 성과가 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일처리가 늦어지거나 때로는 업무 자체를 적당히 처리하거나, 아예 하지 않아 버리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는다. 물론 당장의 성과에는 크게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조직 역량에 대한 리더의 고민은 깊어간다.그렇다고 리더 혼자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영입(迎入), ‘환영하여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인재 영입이란 말을 많이 쓴다. 주로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와 같은 각종 선거를 앞두고 기존 인물과는 색깔이 달라 보이는 참신한 인물을 외부로부터 ‘수혈(輸血)’해서 정치 세력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인재영입에 공을 들인다. 직접 후보자로 공천하기도 하고 선거 과정에서 상징성을 갖는 다른 역할을 맡기기도 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많은 인재 영입 뉴스가 지면을 장식했다.어떤 인재를 영입하는가? 인재 영입은 그 사람의 정치적 수완이나
2050년까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전략과 계획들이 발표되고 있다. 지난 11월 26일에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도 그중에 하나로, 수소 생산, 인프라, 활용, 생태계에 대한 15가지 과제를 설정하고 2050년에는 국내에 총 2790만t의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 수립됐다. 이는 총 발열량 기준 2019년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량의 29%에 이르는 규모로, 현재의 석유(38.7%)나 석탄(27.1%) 공급량과 유사한 규모이며 천연가스(17.7%) 공급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즉 수소가 ‘주요 에너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딜레마에 빠졌다. 기록적인 물가상승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31년 만에 최고로 치솟자 자신에 대한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문제는 물가상승의 주범인 에너지 가격을 내릴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갤런당 3달러를 훌쩍 넘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핵심 지지층이 모여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사상 최고수준인 4.7달러에 달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휘발유 가격이 3달러에 달하면 어김없이 사우디아라비아등 산유국의 증산을 압박해 국제유가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4일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헝거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4개국 정상들과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원자력발전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원자력 분야 전문성과 체코의 제조 기술이 결합한다면 호혜적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즉, 에너지 경제 외교를 했다. 정상간의 외교는 그 만큼 무게감이 있고 실현 가능성 또한 크다.2017년 8월 LS니꼬동제련이 한국광물자원공사(현 한국광해광업공단)와 함께 투자한 자사가 보
가상발전소는 초기 마이크로그리드의 확장 버전으로 물리적으로 떨어진 마이크로그리드간 연계 개념으로 시작됐으나, 인터넷이 그러했듯이 국지적인 연결로 시작된 가상발전소의 개념은 초기 에너지 인터넷 모델을 넘어 에너지 클라우드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물리적 에너지 설비와 운용과정에 적용되며 수요와 공급을 동기화하고 다양한 이종 에너지원간 전환과 변환을 가능하게 하면서 이제 전력계통은 그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공급단에서 열병합발전소와 집단에너지사업으로 존재하던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의 결합 모델은 수요단에서
알려지기론 중국-호주 무역분쟁이 촉발한 중국 석탄 수급 문제가 중국 요소(Urea) 수급에 차질이 있게 해 국외 수출이 제한되며 일어난 도미노와 같은 사건이 ‘요소수 대란’에서 일어나는 저간의 사정이다. 엄밀하게 이야기해서는 ‘요소수 대란’으로 우리에겐 피부에 와닿지만 이는 ‘요소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이다.‘요소수 사태’ 초기에 몇몇 매체 기자님 연락이 와 일반인들이 ‘요소’를 사서 직접 만들면 되지 않냐며 그 제조법을 기사화하고 싶다며 연락이 왔길래, 일반인이 가정에서 그러다 오남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고 초순수 증류수를 값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