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가장 큰 규모로 상반기 중 600명 채용…한수원 상반기 200명 뽑는다
발전5사 중 남동·서부는 현재 채용 진행 중…중부도 상반기 채용 실시키로
한전KDN 이달 말 서류접수 마감…전력거래소·한전KPS 이달 말 공고 예정

전력공기업들이 최근 상반기 공채를 서서히 시작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일자리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채용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력공기업들이 최근 상반기 공채를 서서히 시작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일자리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채용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전력공기업들의 공개채용 계획이 서서히 공개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창출이 한층 더디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력그룹사들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가능한한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력공기업의 맏형 격인 한전이 가장 큰 규모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르면 이달 말 상반기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 올해 총 채용규모는 1100여명 수준이며, 이 중 600여명을 상반기에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도 올해 상반기 200여명 규모로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은 160명 수준으로 진행되며 7월쯤 모집공고를 올린다.

발전 5사도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미 최근 공채 공고를 내고 지난 8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상반기 18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며, 이번 모집에는 1만5000여명이 몰렸다는 게 남동발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올해 채용은 예년대비 많은 편이다. 고성그린파워와 강릉에코파워 등 남동발전이 운전 및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민자발전소 담당자와 현장안전관리요원 등 경력직 채용이 늘어서다.

한국중부발전은 올해도 작년과 같이 공채로 94명의 직원을 뽑을 계획이다.

내달 중 상반기 채용 공고가 올라갈 계획이며 34명을 7월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는 8월 공고가 올라가 12월 60명을 선발한다.

한국서부발전도 이미 공채를 시작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상반기 조기채용을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게 서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지난 3일 이미 공채 모집공고를 했으며, 18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사무·기계·안전·전기·화학 등 분야에서 76명이다. 전체 지원자 수는총 7490명으로 9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3명을 채용하는 사무 분야에 1309명이 지원, 436.3대 1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남부발전은 상반기 공채 계획은 없다. 하반기에 70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할 한국동서발전의 경우 아직까지 채용 규모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동서발전은 올해 채용규모를 두고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올해 12월 호남화력 1·2호기, 내년 1월 울산기력발전 4~6호기가 폐지되는 만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만한 여건을 마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동서발전 측은 최근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올해 채용도 가능한 확대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자회사 가운데 한전KDN이 발빠르게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70명 규모의 상반기 채용공고를 실시했고, 이달 말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도 채용계획은 있지만 규모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전력거래소는 다음주 23일 공고예정이다. 상반기 26명 정도를 채용하고 6월을 목표로 채용을 시작한다. 하반기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전KPS는 올해 상·하반기 각 1회 채용에 나선다. 총 230명을 뽑을 계획으로, 우선 이달 말쯤 상반기 채용을 위한 서류모집이 시작된다.

한전기술도 아직 채용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기술은 통상적으로 상반기에는 공채가 없고 9월쯤 채용일정을 시작해왔다. 채용 규모도 80명 정도로 작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한전기술 측의 설명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아직까지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현재까지로는 상반기에는 채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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