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전기차 충전소.
홈플러스 전기차 충전소.

홈플러스가 서울 강서점에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를 열었다.

홈플러스 강서점은 전기차 브랜드에 관련 없이 모든 차종을 최대 9대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전기차 충전시설에 비해 밝고 넓은 공간에 마련했으며 대형마트 최초로 중속충전기(17.6kW/h)를 도입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12만8000여대에 달하는 등 전기차 보급률이 점차 증가세를띄고 있는 반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아직 열악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그 동안 전기차를 운행하는 소비자들은 아파트 내에도 전기차 충전기가 1~2개 수준에 그치다보니 퇴근 후에도 밤마다 주차난보다 더 심각한 충전기 확보 전쟁을 치러왔다. 이 때문에 아파트 주민간 전기차 충전기 사용시간에 대한 갈등이 빚어질 정도다.

특히 전기차충전소 의무 설치 기준이 마련된 2016년 6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는 아예 충전 인프라 자체가 전무해 전기차 전용 충전소 사용은 엄두도 내기 어렵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고객이 대형마트를 방문해 장을 보고 식사를 하는 동안 주차장에서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전기차충전소를 구축했다.

홈플러스는 전기차충전소 오픈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31일가지 열흘간 무료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충전채비 All Free'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강서점을 시작으로 대구 성서점, 부산 아시아드점 등 주요 40개 점포에 전기차충전소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는 전국 모든 홈플러스 점포에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강일 홈플러스 A&A사업팀 바이어는 "대영채비에 회원가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요금을 국내 최저수준인 1키로와트(kW)당 235원에 제공한다"며 "앞으로 홈플러스의 멤버십 서비스인 오토클럽과 연계해 더욱 저렴하고 편리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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