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도약의 원년’ 으로
수주·매출 극대화, 사업구조 개선, 성장동력 확보 등 중점 추진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전선(사장 나형균)은 다가오는 그린뉴딜을 맞아 2021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속성장과 미래 준비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신년 목표다.

2020년, 대한전선은 ‘혁신과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대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실현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실적 개선에도 탄력이 붙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덴마크 시장 진출 및 8년 장기계약 체결, 영국 런던에서의 925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유럽 진출 3년 여 만에 굵직한 수주를 따냈다. 또한 카타르, 싱가포르, 네덜란드에서도 초고압 공급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20년 3분기에 전년도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전선 산업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홍콩 소재의 투자회사인 TGH(Taihan Global Holdings)를 청산하는 등 다방면에서 성과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전선은 2021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지속성장’과 ‘미래준비’를 두 축으로 삼고 ▲수주 및 매출의 극대화 ▲사업 구조 개선 ▲성장동력 확보 등을 핵심추진전략으로 수립했다. 이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등 기존 주력 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지속 성장의 발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새로운 사업을 발굴 및 확장시켜 미래 준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동력 확보다. 대한전선은 전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확대 추세 및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해저케이블 분야에 집중한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시장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설비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된 쿠웨이트 광통신 법인 및 공장 설립도 재개하는 한편 광케이블 시장 진입을 위한 제반 여건도 마련한다.

글로벌 법인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의 영업 법인을 적극 활용해 수주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베트남, 사우디, 남아공의 생산 법인을 통해 원가 절감 및 품질 안정화를 꾀한다.

나형균 사장은 “경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시장의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생존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할 수 있다”며 중장기 개발 로드맵(Road Map)을 통해 기술경영도 강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어 “기업 평가의 새로운 척도라고 할 수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및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응 가능한 BCP(Business Continuity Plan) 등을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며 “조직의 전문성을 확장하고 업무경쟁력을 강화해 변화의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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