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높아

브라질 남동부의 철광산 댐이 무너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브라질 남동부의 철광산 댐이 무너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댐 붕괴 시 닥칠 위험을 우려해 추가적인 광산댐(Tailing Dam) 건설을 제한한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위기관리부는 안전 위험을 줄이고 환경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광산댐의 사용과 건설을 줄인다고 밝혔다.

이에 새로 시작되는 사업들은 새로운 광산댐을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 댐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정부 부서들은 광산에 대한 환경·안전 규정을 강화하도록 요청받았다.

또 중국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광산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거나 전략적으로 요구될 경우 추가적인 댐 건설과 동시에 기존 댐을 폐쇄하는 사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현재 존재하는 광산댐 수를 점차 줄이고자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거나 버려진 댐은 1년이내 폐쇄하도록 결정됐다.

지방자치단체는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연초마다 지역의 광산댐에 관한 구체적 현황을 알려야하며 기업은 응급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 절차를 갖춰야 한다.

새로운 광산댐을 건설할 때 1km 이내 주택지역이 있거나 양쯔강이나 황하강에서 3km 이내에 있을 경우 댐 높이를 200m 이하로 제한하는 법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브라질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있는 철광산 댐이 무너지며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200명이 넘는 인원이 실종돼 아직도 수색잡업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8000여개의 댐을 보유해 브라질 사고 이후 댐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댐 건설에 관한 제한조치가 발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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