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놀이터 였던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나.

두산중공업이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력 수입에 의존했던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스터빈 시장은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전력설비 중 국산화가 가장 시급한 품목중 하나였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압축된 공기와 LNG를 혼합/연소시켜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를 터빈의 블레이드를 통해 회전력으로 전환시키고 이때 터빈에 연결된 발전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내연기관이다.

가스터빈은 최첨단 기계기술로 평가되는 항공기 제트 엔진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정도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핵심적인 국가 전략상품으로 기술유출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국내 발전소에서 가스터빈을 판매하고 유지보수 계약까지 일괄 체결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갔다. 극도로 기술유출을 꺼려 보수작업시 해외 메이커는 국내 발전소 고객사 마저도 작업상황을 볼 수 없도록 차단막을 치고 작업을 할 정도다.

산업용 가스터빈은 통상 5~20MW급을 소형, 30~ 150MW급을 중형, 150~300MW급을 대형, 300MW급 이상을 초대형 가스터빈으로 구분하고, 가스터빈에 적용된 기술의 수준이나 터빈 입구온도에 따라 D~H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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