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사진: MBC)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현 남편 A씨가 아들 B군의 사망 사건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4일 A씨는 매체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일어난 아들 B군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고유정을 지목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3월부터 각자 전 배우자들 사이에서 낳은 아들들을 데리고 합가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고 씨 측에서 일정을 미뤘고 결국 올해 3월 합가를 예정했으나 당일엔 A씨와 B군만이 집에 도착하게 됐다.

또한 고 씨는 B군이 집에 오기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을 이유로 각방을 사용했고 B군이 사망하던 날 역시 혼자 다른 방에서 취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군은 집에 도착한지 4일 만에 질식사했고 당시 함께 잠을 자던 A씨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이가 아래쪽으로 내려가 엎드린 상태였으며 각혈처럼 얼굴 주위에 피가 흘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고 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 "경찰이 아들 옆에서 잔 저를 조사한 건 이해가 되지만 방이 달랐다는 이유로 고 씨를 참고인 조사로 딱 한 번, 15분 조사한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아들 사망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고유정의 실체를 알게 되며 더 힘들어졌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검사에 응할 용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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