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에스에프에스, 국내 건축물내진설계 기준 만족하는 신개념 케이블트레이 출시

김종남 와이에스에프에스(YSFS) 대표가 국내 건축물내진설계기준을 만족하는 '흔들림 방지' 케이블트레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김종남 와이에스에프에스(YSFS) 대표가 국내 건축물내진설계기준을 만족하는 '흔들림 방지' 케이블트레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2년 전부터 부산과 포항 등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건축물 비구조요소의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케이블트레이의 경우 약한 지진으로도 인명사고와 더불어 정전 등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건축물내진설계 기준을 만족하고, 지진에 따른 흔들림을 방지하는 신개념 케이블트레이가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와이에스에프에스(YSFS, 대표 김종남)는 케이블트레이의 내진 기능을 현격히 개선한 흔들림방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력기기 관리 기업 이튼(Eaton)사의 제품으로 천장에 고정돼 흔들림을 방지한다. 종류는 크게 유찬넬(UChannel)과 항공케이블 타입으로 나뉜다. 유찬넬의 경우 천장에서 아래 방향으로 2m 이내에 설치하고, 그 이상의 길이는 항공케이블 타입을 사용할 수 있다.

YSFS의 케이블트레이는 흔들림방지를 위해 미국 국제빌딩코드(IBC코드) 규격에 따라 내진 성능을 극대화하고 국내 건축 환경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IBC코드는 ‘내진에 대한 비구조요소’에 대한 기준으로 제품 품목별 사양과 최대하중 등 세부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 건축물내진설계 기준인 ASCE도 만족한다.

그동안 국내 케이블트레이 내진 제품은 면진에 특화된 일본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 국내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건물에는 콘크리트 골재로 건물을 고정하는 내진설계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면진에 강한 일본방식은 역효과를 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지진이 잦은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건물에 땅과 건물 사이 스프링·고무패드 등을 설치해 지진에 의한 충격을 줄이는 면진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각종 설비도 면진기준을 적용받고 있는 상황이다.

YSFS는 국내 건축 환경이 내진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지난해 우리와 건축 방식이 유사한 미국의 제품을 국내로 들여왔다. 이후 1년여간 국내 여건에 맞춰 설계 연구과정을 거쳐 출시된 게 바로 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앞으로 수·화력발전시설 내부에 설치되는 전기설비 분야의 내진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남 YSFS 대표는 “우리나라 건축물은 일본과 달리 미국·유럽처럼 내진에 강하게 설계돼 있어 내진용 케이블트레이를 설치해야 한다”며 “우리 제품은 국제표준으로 인정받는 미국의 ASCE 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핵심부품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구성품이 국내 생산이고 적기조달이 가능하다”며 “향후 설계프로그램까지 고객에게 제공해 시스템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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