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선' 필요없는 대기전력 자동 차단·복구 콘센트 등 개발

제일전기통신(대표 박영조・사진)은 시장의 니즈를 겨냥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불황의 파고를 넘고 있다.

길어지는 건설 경기 불황과 배선기구 시장의 침체 분위기에 대응해 ‘인공지능형 대기전력 자동 차단·복구 콘센트’와 ‘AC 전원 라인을 송수신 안테나로 구현한 마이크로파 도플러 센서’ 등을 주축으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전기통신의 ‘인공지능형 대기전력 자동 차단·복구 콘센트’는 리드선이 필요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일전기통신에 따르면 기존 생산·설치된 시스템용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는 별도의 리드선을 사용해 수동으로 대기 전력을 차단해야 했다.

박영조 제일전기통신 대표는 “설치가 불편하고 미관상 좋지 않다 보니 리드선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동으로 차단되지 않으니 대기전력 차단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며 “사실상 대기전력을 줄이고자 하는 국가 시책에는 부흥하지 못하고 건물 준공의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전기통신이 3년에 걸쳐 개발한 해당 콘센트는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코드를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추가적인 조작 없이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 및 복구한다.

콘센트에 내장된 도플러 센서가 전선을 통해 인체의 동작을 감지, 사람이 없을 때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하고 사람이 있을 때 전력을 복구한다.

사무실에 설치할 경우 직원들이 퇴근 후 전원이 자동 차단 돼 화재가 예방되며, 전자제품 수명 연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제품보다 크기가 작아 엑세스플로어 용으로 적합하며, 가격 역시 리드선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다.

콘센트에 내장된 도플러센서 역시 제일전기통신이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센서의 정식 명칭은 ‘AC 전원 라인을 송수신 안테나로 구현한 마이크로파 도플러 센서’로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해당 센서는 2㎠에 불과한 크기로 기존 도플러 센서와 비교해 10배 이상 작아져 설치가 용이해지고 활용도도 넓어졌다.

박 대표는 “작동 범위도 0.5~15m 내에서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기존 도플러 센서보다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제일전기통신이 개발한 리드선이 필요없는 ‘인공지능형 대기전력 자동 차단·복구 콘센트’(왼쪽)과 기존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제일전기통신이 개발한 리드선이 필요없는 ‘인공지능형 대기전력 자동 차단·복구 콘센트’(왼쪽)과 기존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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