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선 캠페인 동시 진행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연료 파이프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미국에서 차량 16만8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7년 엔진 화재 위험으로 이미 한 차례 리콜을 실시했으나, 부품을 교체한 차량 중에서 고압 연료 파이프가 잘못 설치돼 손상된 경우가 있어 리콜이 이뤄졌다.

현대·기아차 측은 “약 370만대의 차량에 엔진 고장 가능성을 경고하며 문제가 발견되면 자동적으로 차량의 속도를 낮추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제품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현대차 2011~2014년식 쏘나타와 2013~2014년식 싼타페 스포츠 등 약 10만대다. 기아차에서는 2011~2014년식 옵티마, 쏘렌토, 스포티지 등 6만8000대다.

제임스 벨 기아차 미국 법인 대변인은 “연방정부 셧다운과 관계없이 소비자들을 위해 리콜과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일 딜러들에게 리콜이 실시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15년과 2017년에 엔진 고장을 이유로 미국에서 자동차 17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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