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전력 제어 등 특허기술 앞세워 ESS제품시장 선도

이앤에이치(주)의 2stack 인버터와 태양광우수제품지정증서, ESS 성능인증서.
이앤에이치(주)의 2stack 인버터와 태양광우수제품지정증서, ESS 성능인증서.

태양광 발전장치 전문 기업인 이앤에이치(주)는 최근 이중감시 자동소화와 잉여전력 제어가 가능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ESS 특화제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해당 ESS 제품은 학교와 같이 일시적으로 부하 사용량이 급격히 적어지는 장소에서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박대전 이앤에이치(주) 대표는 “학교에서는 토, 일요일 부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태양광 잉여 전력이 생산되지만 대체로 50kW 이상 잉여전력이 발생할 시엔 차단기가 작동한다”며 “담당자가 매번 월요일 아침마다 이를 다시 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에는 특허를 받은 잉여전력 제어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잉여전력이 역송전되는 것을 방지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장치의 가동중단 없이 지속적인 전력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저장된 축전부 전력을 주중 피크시간대 부하에 공급할 수 있게 해 전력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해당 ESS 제품에 적용된 소방방재 시스템 특허 기술은 이앤에이치(주)의 태양광 발전장치에도 적용됐다. 화재 이중감시와 자가진압이 특징인 해당 기술은 접속반이나 PCS 등에서 화재 발생 시 더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박대전 대표는 “소방방재시스템 특허기술이 접목된 태양광발전장치에 전력 변환 공간을 이중화해 효율을 향상시킨 2스택(stack) 인버터를 사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각각 접속반과 인버터에 특허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높은 효율과 안전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기존 1스택 인버터는 끊임없이 가동될 경우 온도가 상승하면서 소자 수명단축에 따라 인버터 전체의 수명도 단축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2스택의 경우 출력량에 따라 하나의 스택은 휴지기를 갖도록 해 장치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또 이상 발생 시에도 한쪽 스택은 정상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50%까지 발전이 가능하다.

이앤에이치(주)는 앞으로 파트너사를 모집해 태양광 발전장치와 ESS, LED 가로등 제품 등을 가지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ESS 보급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트너사이기도 한 이앤에이치(주)는 최근 서산과 제주 민간 발전소에 각각 2.5MWh와 1.2MWh 규모의 태양광 연계 ESS용 배터리를 설치한 바 있다. 양산 현대자동차 부품 공장에도 PCS 500kW, 배터리 3MWh 용량의 피크저감용 ESS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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