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복지관 안전강화에 3억2827만원 예산 투입

서울시내 사회복지관의 전기‧소방‧가스시설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13일 서울시는 시내 사회복지관 96곳을 대상으로 긴급 기능보강사업 신청 접수를 받아 타당성 검토를 통해 25곳의 총 29개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종합사회복지관 25곳을 대상으로 3억2827만원의 긴급 기능보강비를 지원, 화재 예방 등 사회복지관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우선 서울시는 동대문구 장안사회복지관에 낡아서 제 기능을 못하는 노후 방화문을 교체한다.

신길사회복지관에는 화재감지기를 달아주고 영등포복지관에는 화재 발생 시 무선으로 열 수 있는 비상문 무선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한다.

방아골사회복지관의 노후한 소방용 펌프도 교체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 시설도 보강한다. 전기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인 만큼 수서사회복지관에 전기증설 공사를 실시한다.

풍납복지관엔 케이블을, 수서명화사회복지관엔 차단기를 각각 교체해 누전·합선에 의한 화재를 막을 예정이다.

도시가스 시설공사, 외벽 보수 공사 등 복지관 내부뿐만이 아니라 외부 사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보강 사업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번 긴급 기능보강사업 이후에도 여름철·겨울철 대비 기간 등 반기별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긴급 기능보강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합사회복지관은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해 화재 발생 시 사상 위험이 높은 장소”라며 “사전에 안전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