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환영식 개최…“내년까지 14좌 완등”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급 14좌 중 12번째인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원정대장(오른쪽)을 축하하는 자리가 광주시 주최로 지난 25일 마련됐다.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급 14좌 중 12번째인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원정대장(오른쪽)을 축하하는 자리가 광주시 주최로 지난 25일 마련됐다.

광주광역시는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딛고 세계 10위의 고봉 안나푸르나(8091m)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을 축하하는 환영식을 지난 25일 개최했다.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중 10번째로 높은 안나푸르나 정상에 도전한 김홍빈 원정대는 지난 4월 14일 베이스캠프(4190m)를 설치한 후 1~4캠프를 오르내리며 정상 등정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제2캠프에 있던 장비 일부가 눈사태로 유실돼 네팔 카트만두에서 공수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마침내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오후 2시45분) 안나푸르나(8091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김 대장은 히말라야 고봉(8000m급) 14좌 등정 목표 중 12좌 등정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환영식에서 김 대장은 “이번 등정 성공으로 14좌 완등에 2개만 남았다”며 “2019년까지 가셔브룸Ⅰ(8068m)과 브로드피크(8047m) 정상 정복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히말라야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예기치 못한 위험에도 안나푸르나 신 루트 등정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며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됐으며, 남은 두 개의 봉우리도 내년까지 무사히 등정을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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