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최대 2000만원 지원…34곳 선발 예정

서울시가 기술·지식 집약기업의 창업을 돕는 서울창업허브의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오는 6월 4일까지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할 기업 34곳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기관이다. 현재 총 134개의 기업이 입주해있고, 입주기업 매출액 합계 142억원 돌파, 투자유치 123억원, 신규 고용창출 474명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시는 창업허브가 중앙정부와 서울시, 민간 창업기관 등으로 분산돼 있던 창업지원정책 및 관련 정보를 통합·제공하는 콘트롤 타워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입주하는 기업은 창업 기간에 따라 ▲창업 3년 미만의 초기기업 25곳(재창업포함)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의 성장기업 9곳 등 34곳이다.

대상 기업은 신청 접수일을 기준으로 업력을 판단하며, 사업자등록상 소재지가 서울이어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지식서비스(영상, 게임, 모바일콘텐츠, SW개발·정보서비스 등) ▲시스템 산업(전기·자율차, IoT가전, 로봇, 항공·드론 등) ▲에너지신산업(신재생에너지, ESS, AMI 등) ▲소재부품 산업(첨단 신소재, AR·VR 등) ▲소셜벤처 등 고용과 경제, 사회적 가치 창출이 높고, 기술·지식이 집약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입주 기업에는 서울창업허브에 최대 2년(기본 1년, 연장평가에 따라 1년)간 입주공간(독립형 사무공간)이 제공되고, 초기 기업은 최대 1000만원, 창업 후 3년 이상 7년 미만의 성장기업은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사후 정산 시스템을 통해 제공된다.

기업에 적합한 인재매칭과 투자연계, 대·중견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 등의 성장 기회와 창업허브 내 민간 창업기관 연계 지원 프로그램, 역량강화 교육,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의 판로개척 지원이 이뤄진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서울창업허브는 성장단계별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개관 2년차에 접어드는 이번년도는 창업기업을 위한 탄탄한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함께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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