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사진: YTN 뉴스)
대한항공 직원들 (사진: YTN 뉴스)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직원들 반응은 냉소적이다.

대한한공은 15일 일반직과 객실 승무원에게 월 기본급의 50%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이달 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격려금은 인천공항 제2여객청사 정착과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출범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격려금 지급 결정에 대해 직원들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 아니냐며 달가워하지 않는 반응이다.

특히 조현민 전 전무는 해외에서도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폭언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매체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한인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조현민 전 전무가 대한항공 직원들과 광고대행사 측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오기 전 직원들이 식사를 하자 약 15분 가량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나가달라고 하니 한 직원이 이 사람(조현민 전 전무)이 누군지 아냐고 물었고, 곧 대한항공 딸이라고 했다"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하고 내쫓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욕도 했는데 이번에 한 갑질과 아주 똑같았다"고 허를 찼다.

당시 조현민 전 전무는 직원들을 향해 "한국에 가서 (이 사실을) 이르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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