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 디젤발전기’ 국내 최초 KOLAS 시험성적서 획득

비상 발전기 전문기업 에너젠(대표 하영식.사진)은 역사는 짧지만, 빠른 성장세와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2011년 설립된 에너젠은 회사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력 제고를 통한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창업 이듬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한편,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왔다.

특히 진동, 내진과 관련된 기술 개발에 매진, ‘내진 기능을 갖는 디젤발전기’를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에너젠 관계자는 “전기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비상발전기가 보편화되고, 디젤발전기의 소음과 매연, 진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지진이나 강한 진동이 발생했을 경우, 비교적 중량체인 디젤발전기에 외부하중이 가해져도 전기 생산의 고유기능과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젠은 나아가 내진 기능을 갖는 디젤발전기에 대한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지난해 취득, 관수 시장 확대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에너젠의 내진 기능을 갖는 디젤 발전기는 방진스프링과 쇽업쇼버(Shock Absorber), 내진스토퍼(Stopper)의 최적 설계를 통해 내진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젠 관계자는 “기존의 경우 디젤발전기 내진·방진을 위해 건물과 지상, 발전기의 프레임 사이에 방진스프링이나 내진 스토퍼 만을 설치하는 방식이었다”며 “하지만 공인 내진시험을 통과한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 내진 기능을 갖는 디젤발전기는 국내 기준인 방송통신설비의 내진시험방식을 준용, 국립전파연구원 1차 시험을 통과했으며, 국외 기준인 ICC-ES AC156(비구조요소 내진성능 실험방법) 내진시험방법으로 2차 내진시험을 통과하는 등 국내 최초로 KOLAS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고 에너젠 측은 강조했다.

이를 통해 에너젠은 조달·관수 시장에서 영역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에너젠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70% 이상 신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이미 목표치를 상회하는 등,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에너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에너젠은 이와 관련 작년 한해동안 대용량 디젤발전기의 내진용 방진베드시스템 국산화 개발, 디젤발전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및 인증 획득, 디젤발전기 내진 및 매연저감장치 성능테스트 등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디젤발전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소재를 적용해 디젤발전기의 효율과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융합형 혁신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에너젠은 이를 토대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하영식 에너젠 대표는 “회사의 기술개발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차별화된 인적자원 개발에서 찾을 것이다. 때문에 올해부터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복지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지만,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융합형 기술혁신을 실현해 국내 최고의 기술·사람중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 내 대학, 공공기관과 기술혁신 협력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갖는 기술개발 투자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며 “지역 내 혁신역량을 에너젠으로 내재화하고, 상호학습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강소기업의 꿈을 현실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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