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친환경설비 2조 5천억 투자, 대기오염물질 73% 감축 목표 설정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19일 하동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19일 하동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19일 하동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소 미세먼지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회의를 통해 전 직원이 환경경영에 매진할 것을 천명했다.

지난 8일 취임한 신정식 사장은 취임사에서도 ‘환경 경영’을 강조하고, 에너지 공기업의 우선 가치가 친환경성임을 밝힌 바 있다. 또 2030 중장기 경영목표에서 남부발전이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 친환경 공급발전 운영 청사진을 바탕으로, 발전운영 전 분야에서 Industry 4.0 기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신 사장은 이번 사업소 초도순시에서 환경역량강화를 위해 하동발전본부에서 진행 중인 ‘대기환경설비 개선 및 발전소 주변 미세먼지 측정소 강화 사업’과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섬유밴드형 방진망 및 표면경화제 자동살포설비 설치’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앞으로는 외부 민원과 점검에 따른 후행적인 환경관리에서 적극적인 친환경기술 도입과 전문기관 환경관리 컨설팅 등을 통한 ‘선제적인 환경대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당부했다.

신 사장은 “안정적 전력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석탄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획기적인 저감 없이는 남부발전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미세먼지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지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 도입과 환경설비 개선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성 강화를 동시에 이뤄 냄으로써 남부발전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하동발전본부 1~8호기의 대기오염물질(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을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쳐 2015년 대비 73% 감축하고, 최근 건설돼 운영 중인 삼척발전본부 1~2호기는 2030년까지 배출 예상치 대비 40%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하동본부 1~8호기 환경설비(탈황설비, 탈질설비, 전기집진기)에 대한 운영개선과 함께 약 500억원을 투자해 환경설비를 집중 보강하고, 지난해 시행한 환경설비 최적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6호기에 시범 적용해 2015년 배출총량 대비 약 35%를 감축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30년까지 발전설비 성능개선 공사와 환경설비의 전면교체를 위해 약 2조 5000억원을 투자, 2015년 배출총량 대비 약 73%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하동 1호기를 시작으로 2029년 하동 8호기 순으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 건설이 완료된 삼척발전본부 1,2호기는 최신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약 1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배출 예상치의 40%를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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