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글로벌 조달장터 무료 가동키로

앞으로 조달청을 통해 전 세계 공공조달 입찰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6일 우리 기업들에게 세계 정부조달 입찰정보(ITC Procurement Map)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세계 정부조달 입찰정보는 각 국의 온·오프라인 통합 입찰정보 제공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해외 190여 개국 조달시장의 최신 입·낙찰 및 조달제도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서비스는 나라장터(www.g2b.go.kr)와 조달청 홈페이지(www.pps.go.kr) 내 ‘글로벌 조달장터’ 코너에서 우리 국민 누구든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조달청은 또 이 곳에서 수출·입 정보, 시장접근 정보, 투자 정보, 국제표준, 국가별 시장경쟁력 등 각 국의 5대 무역정보 최신버전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이 정보습득에 필요한 시간·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조달청은 국내기업들에 해외입찰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UN 및 WTO 공동 국제기구인 국제무역센터(ITC)와 각국 정부의 조달입찰정보 제공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국내 480여개 개별기업들이 국제무역센터(ITC)에 100여만원의 연회비를 부담하고 해외입찰정보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업무협약을 계기로 관련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5억원에 이르는 국내기업들의 정보이용료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또 향후 9만3000여개에 이르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연간 약 93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달청은 추산했다. 내수 전문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수출관련 전문 인력 확충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국형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국내 기업들 전 세계 조달관련 입찰정보에 쉽고 빠르게 무료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조달청의 무료 국제입찰정보 서비스, 다양한 해외 수출기업 지원사업 및 G-PASS협회를 통한 해외조달 지원서비스 등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수출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